갑작스러운 추운 날씨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안정되지 못한 나날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사다난했던 무자년 한해를 마감하고,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동문 여러분! 지난 2년간은 저에게는 너무나도 과분하였고, 그럼에도 너무도 영광스러웠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동문 여러분들의 사랑과 격려로 학성고 총동문회 17대, 18대 총동문회장의 職을 맡게 되었고 또한 무사히 마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여러분은 진정으로 저에게 사랑을 주셨고, 부족한 저의 일부분을 채워주셨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행복 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베풀어주신 많은 도움을 영원히 잊지 않고 향후 우리 학성고 총동문회가 더욱 더 발전 될 수 있는 한 알의 밀알이라도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2009년은 개교 4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해입니다. 그것은 모교의 뿌리가 깊어짐을 의미하는 자부심이기도 합니다만, 아울러 그동안 한없는 애정과 지원으로 모교를 명실상부한 '명문고교'로 키워준 지역사회가 모교에 대하여 그 '나이값'을 요구하고 기대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40년의 짧은 역사속에 자랑스러운 학고인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며, 모교의 위상을 더 높여 왔습니다. 사실 오늘의 지표는 시작에 불과할 것입니다. 보다 많은 동문들이 각 분야에서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대한민국 미래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고 빠른 속도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17, 18대 총동문회 집행부는 개교 40주년, 그 위상에 걸맞는 모교발전을 위해 그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엘리트체육육성 지원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많은 동문들이 힘을 함께 모았으며, 결과 축구부는 2007년 MBC배, 2008년 무학기배 등 두 차례의 전국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내었고, 모교 열람실 리모델링 공사 등 재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만에 당시 5,000만원이라는 적지않은 후원금을 모으는데 동참해주신 동문들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낍니다.
더불어 대외적으로는 울산지역 6개고교로 구성된 '울산지역고교연합동문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울산 전체 교육의 질적 향상과 개선에 힘을 보태었습니다. 또한, 3년 전 5월5일 어린이날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한 블랙이글스팀의 에어쇼 도중 비행기 기체결함으로 인한 사고 당시 수많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탈출버튼을 누르지 않고 조종간을 끝까지 부여잡은 채 순국한 故김도현 공군소령의 추모제를 울산시민과 군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의 참여속에 울산대공원에서 거행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자랑스러운 학고인의 의인정신을 더 높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모교와 총동문회 발전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 노력해주신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 희생과 봉사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사료됩니다. 그들은 참으로 열정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학성고 光신도' 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교와 동문들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를 쏟아내며 맡은 임무 그 이상을 수행하였고, 그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마당에서 보다 많은 동문회원들이 열정을 쏟아낼 때에는 누구보다 냉정한 자세로 부족함을 채우는 그들의 몸짓을 저는 기억합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열정과 냉정사이에서 본분을 지키고자 했던 그들의 노고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점 미안하게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큰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총동문회 회원 여러분! 그동안 저에게 보여주신 열정과 사랑이 차기 박순환 신임 회장님과 임원님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는 2009년 차기 동문회 집행부가 활기찬 한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완벽한 기반을 다져줬어야 했는데 숙제를 드리고 떠나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만, 더욱 훌륭하고 지혜로운 동문 여러분들이 더 큰 그림을 선보여주시리라 믿으며 그 마음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를 도와 지난 2년동안 고생해 주신 현천기 사무총장을 비롯한 여러 임원님들과 회원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리며,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리며 저의 이임사를 가름하고자 합니다. 새해엔 새로운 꿈, 산뜻한 힘으로 상큼한 나날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Thank you very much!
2009년 1월 3일
학성고 총동문회 17대, 18대 회장 최광식
댓글목록
박종식(04)님의 댓글
박종식(04) 작성일
총동문회회장취임을 축하합니다.재경동문회(4회)총무입니다.근번 최초로
4회재경회장인김수동,동기가 풍생중학교 교장으로발령예정(3.1일부)
이채구(11)님의 댓글
이채구(11) 작성일
회장님! 동문회 발전을 위하여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 건승하십시오
손동일(07)님의 댓글
손동일(07) 작성일
최회장님! 2년 동안 정말 욕 마이 봤심더! 앞으로도 변함 없는 관심을~~~
박경은(03)님의 댓글
박경은(03) 작성일
열정과 냉정사이에서 란 단어가 의미심장하네...친구야 !! 2년동안 수고많았다.....^^
구대성(25)님의 댓글
구대성(25) 작성일
수고많으셨습니다... 떠나는 것이 아니라..항상 함께...^^ 맞죠?
최용제(15)님의 댓글
최용제(15) 작성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행복했습니다.
김성철(15)님의 댓글
김성철(15) 작성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도에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김홍윤(06)님의 댓글
김홍윤(06) 작성일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2대에 걸쳐서 모교를위하여 애쓰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십시요
녹어당(錄漁堂)장경남님의 댓글
녹어당(錄漁堂)장경남 작성일
학성고 총동문회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 개인도 17대, 18대 집행부 임원 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학성고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