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여러분
즐거운 한가위에 웬 날벼락이...
매미인지 뭔가 하는 놈이 여름도 다 지나가는데
어찌 그리도 매몰찬지,
피해본 친구는 없는지 걱정이 앞서네.

한가위 하루전날
신정동 청도민물매운탕집에서
잔치 한마당이 벌어졌는데
오후 4시부터 시작한 술판이
밤10시가 되어도 집을 갈 생각들을
안하니 억지로 판을 깨어야 하는
악역까지 해야 했으니
그날 만남의 장 분위기는 "왔다"였지.

바쁜 와중에도 행사에 참석한 여러 동기께
감사 말씀드리고 또 오지 못하고
집에서 찌짐 굽은 동기에게는
20년 이상 보지 못했던 동기들과 만나
같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 가지 못해
못내 아쉬움을 전함다.
그리고 그날 행사 준비하느라
고생한 사무국장과 최해춘동기부부께
특히 감사하며,
내년 설날에는 더 많은 동기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램을 적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