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곳은 쿠웨이트지만...쿠웨이트 사람 만나기가 힘들다...
왜냐...전체 인구 200만의 이곳에 쿠웨이트사람은 겨우 80만에 불과하다...이게 뭔소리냐구...설명해 주지...

쿠웨이트사람들은 원래 3가지 종족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사막에서 양치던 베두인..사우디 쪽에서 유입된 놈들..이란쪽에서 넘어온 놈들..
요놈들이 약 80만명인데...나머지 120만은 누구냐하면...나같이 일하러 나온놈들이지...쿠웨이트 사람들은 양만 칠줄알고 고기밖에 못잡던애들
이거던....1963년도에 석유가 발견되기 전까지 말이지...말하자면 땅값이 갑자기올라서 돈쓸데 없어서 안달하는 졸부들의 나라라 생각하면
별로 무리가 없을것 같다...앞뒤로 두시간만 달리면 다인 나라에 웬 벤츠...벰베..포르쉐...람보르기니...무스탕...심지어 꼬마들까지도
그런거 타고 다니니...

하여간 이나라사람들 건설 기술자,컴 기술자,심지어 식모,하인,유모,거리 청소부,,,요런일은 다 삼국인들이 하는데...그 나머지 120만이
그 대가리수 들이지...

말하자면 귀족층은 쿠웨이트 사람...하층민은 인근 각지에서 온 인도인 파키스탄인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중국인들 까지 ... 이라크 국경 유전쪽엔 북한 사람들도 약 2000명이 일하고 있다...
기름나오는 중동국가들은 다 마찬가지라고 보면 돼...

그러다보니 본국인들은 별로 바쁠것도 없고 주 5일제..휴가 많고 월급많고 천국같은 생활들을 하고 있다.
맨날 오늘은 몇째 마누라한테 갈까?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까? 순전히 요런 고민만 하는 애들이지...실제로 쿠웨이트사람들하고 업무볼려면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왜냐 최소의 자기업무도 파악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
공장내 오퍼레이터들이 있긴한데..얘네들은 시원한 조정실에서 업무 내내 노가리나 까다가 차마시다가,,땅콩 호박씨 해바라기씨 까먹는게
주 일과지...

물론 현장일은 인도인 오퍼레이터들이 하고...똑같은 직급이라도 현장일은 무조건 쿠웨이트애들은 안해...
요번에 공장에 큰 폭발사고가 나서 사람들 여럿 죽고 (물론 인도애들...)나라가 들썩했었는데...정책적으로 인도인들을 줄이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사고 나는 바람에 ...울며겨자먹기로 다시 인도사람들을 고용하기 시작했어...

우리현장도 예외는 아니어서 몇몇 한국인 스텝만 제외하곤 모두 인도사람들이다..월급 싸고 일잘하고 영어 되고...물론 작업자들도 모두 인도인들이지
최고 많을땐 1700여명이 일했었어...공사 중반에 한국인작업자들 불러 온적이 있었는데...솔직히 경쟁력이 없더군...
비싸고.잘개기고..불평불만 많이 하고 ...거 뭐냐 헝그리정신..도 없고 기량도 딸리고...왕년에 열사의 사막을 누비며 중동건설의 신화를 이룩했던
 "꼬리"Korea 들의 모습은 더이상 찾아 볼수 없다..

우리나라 용접사 한달 월급...여기서 기본 240만원...
인도애들 용접사 한달 월급...          30만원 ...
물론 같은 기량을 놓고 비교 했다..

조공 이나 일반공들은 15만원도 안되는 월급들이지...

그리고 인정하긴 싫지만 인도인 엔지니어들 실력도 좋다...영어도 잘하고...쩝..국제 공인 자격증도 많이들 가지고 있다...
많이 느끼고 깨달아야 할 부분들인거 같다...

이동네 애들 사는 꼬라지 두서 없이 썼는데...재밌었지 모르겠다..

참 ,,니네들 낙타 눈썹이 뭔지 아는사람...
여기가 오리지날이니까 필요한사람...글올리도록 ...

다음엔 음식얘기 해줄께...
낙타고기 ,,양고기,,도마뱀.. 쩝...

쿠웨이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