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집에 컴이 없어서...휴가기간동안 접속을 많이 못햇다...
휴가기간에 선보느라고 친구들 많이 못만났다...미안하다. 이해하지? ...아님 말구...

6시간 서울에서 방콕으로 날아가서 3시간 기달렸다가 올라탄 쿠웨이트에어웨이 비행기...
방귀냄새 발냄새 트림냄새 가득한 쿠웨이트 에어라인 이코노믹 클라스에 폐소 공포증에 시달리는 환자처럼
이리 저리 몸부림치길 9시간...윽..다시 돌아온 사막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1년에 400미리 가량 오는 이계절의 비는 사막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만든다...

사막의 사구(沙丘) 즉 모래언덕은 노란색의 민들레가 만발한다....어떤동네는 지평선 끝까지 이런 민들레가
끝도없이 펼쳐지기도 한다... 무지 멋있을거 같지 않냐?  실제로 보면 꼭 천국에서 산책을 하는 기분이다.

역시 이시기는 사막의 양떼들과 낙타들에게도 가장 신나는 계절이 된다...
뜨거운 계절 말라 비틀어진 가시나무 덤불을 살기위해서 입안에 피를 철철 흘려가며 씹어먹는 비참한
시절 보단...훨씬 여유로운 시절이지...

그리고 젤 볼만한건 폭우가 쏟아질때 잠시 생기는 강...즉 "와디"라고 한다...둘리선생한테 수업잘들은 애들은
이해가 갈거라 생각하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눈에 익숙했던 단순한 지형이 하루 이틀새에 아름다운 강으로 변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순식간에 아침에
눈뜨면 사라져 버리고는 한다...


이번엔 꼭 사진을 찍어서 남겨놓으려고 한다...^^

삭막하기만한 사막에도 이처럼 아름다운 계절이 있다는걸 친구들한테 알려주고 싶고...
삭막하게만 생각되던 우리 인생들도 이렇게 아름다운 시절이 있다는걸...말하고 싶다...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인거 같다...^^


이만 줄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