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사막으로 보내는 시
엄경섭
작성일
00-11-21 02:05 17,1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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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서.1장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永劫)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의 끝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砂丘)에 회한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유치환-사막의 환경에 아주 적절한 시 식티. 사막의 겨울은 지낼 만 한지? 아라비아의 여자들에게선 어떤 향기가 나는지? 아직도 식욕은 왕성한지? 오늘 학원을 옮겼다. 집 앞으로 다운동 강서 병원 옆 대성학원 귀국 후엔 울산에서 근무 하냐? 아니면.... 국내 건설 경기가 개떡이라던데.... 아라비아 여자 하나 데리고 오너라. 올 해 넘기면 처녀 장가는 힘들다고 봐야 하지 않겠냐? 열심히 삽질하고 돈 많이 벌어 오너라. 쿠웨이트 돈으로 술 좀 먹어 보자. 식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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