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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박관동 작성일 01-01-04 13:28 18,343회 0건

본문

게시판에 두영이가 올린 소식보고 따뜻한 격려의 글을 보내준 친구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답장을 보내지 못해 참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이번일로 대학때 친구가 보내준 글을 덧붙여 본다. 곰곰이 되새겨 볼만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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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큼 컸다고 생각하고
결혼도 하고난 지금
나의 삶의 중심이 점점 내가 꾸린 가정으로
옮아가고 있다고 느낄 때쯤
그렇게 내 가족의 행복을 부드러운 시선으로
항상 보아주실 것만 같던 아버지,어머니는
어느새
남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집니다.

늘 그 팔뚝에 솟은 힘줄은 이세상에서
내가 아무 걱정없이 쉴수 있는
안식처라고 느껴왔는데

어느 명절날 아버지의 주무시는 팔뚝에
내 팔뚝을 가져다 대보곤
너무나 왜소해지신
그 팔뚝에 아버지가 잠이 깨시지 않도록 가볍게
팔베게를 해봅니다.
그러나
한줄기 눈물이 기어이 아버지의 잠을 깨우고 맙니다.
괜시리 하품을 하며 눈물을 훔칩니다.

늘 그렇게 시간은 가고 온다지만
어느새 다가온 이별의 시간은 서럽습니다.
저는 당신의 아들이며 당신의 자리가 얼룩지지 않도록
당신이 지어주신 이름을 훈장처럼 지니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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