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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섭 작성일 01-11-14 01:30 17,790회 0건

본문

.유년시절....
상곤: "오데가노?"
준석: "배추밭에예..."
상곤: "경운기 태아주까??~~~"
상곤이가 뒤에 탄 행도에게..
상곤: "야가 농부아들 농한이 아임니꺼??"
형두: "농한이 니 맻살이고??"
준석: "고3임니더.."
상곤: "또보자이~~~~"
한참뒤...
상택: "야~~저사람 느그아빠 소작농이제?? 졸라 쥑이네~~~"

2.유년시절(바닷가)
중호: "상택아! 니는 아시아의 농부 준석이하고 트렉터하고 밭메기하믄 누가 이길것 같노???"
준석: "당으이 트렉터지"
중호: "봐라 ~~ 내말이 맞제???"
준석: "돌았나? 씨바 내가 밭에서는 졸라 빠른데.."
중호: "밭에서 말고 논에서 임마야..."
동수: "니가 금방 밭에서라 했다아이가"
중호: "내가 언제 그랬노?? "
동수: "야~~ 니 진짜 졸라 꼬룸하네???"

3.학창시절(담탱 수업시간)
담탱: "아버지뭐하시노??"
준석: "농붑니더"
담탱: "농부? 그래 느그아버지는 땡볕에서 씨뿌리감시로 쎄빠지게 일
하는데 니는 공부를 그따구로 하나? 이뭉디씨부럴자슥아!!"
담탱한테 존나게 뚜디리 맞는다....
준석: "누가 좋다케씹니꺼??? 동수야 밭메로 가자!!!"
가마이 있따가 맨앞에 앉은 쉐이한테 물어본다
담탱: "자 즈그아버지가 진짜로 농부가???"
학생일동: "예~~~~"
담탱: "그라믄 자는 먼데???"
학생: "통농인데예 ... 부산에서 대가리로 잘 멥니더! "
담탱: "그라믄 금방 따라나간아는 먼데??"
학생: "부농인데예~~~
금마 웃으면서 말한다
"쌤 실수하셨는데에"
샘 화난다.그라고는 금마한테 물어본다
담탱:"니는 뭔데.이 처죽일 쟈식아."
금마 담탱한테 존나게맞고 디터진다.
.....................

4.준석이네 집
준석: "느그 야 모르제?? 우리두레중에 젤 우등농인기라.. 밭만 맷
다카믄 마을 1위고... 봐라 낫도 들고 뎅긴다.."
.............(옥상)
준석: "내는 니가 한번은 찾아올줄 알았다... 경운기말고 내보로..."
상택: "미안하다"
준석: "아이다 두레끼리 미안한거 없다.."
준석: "뭐할래??"
상택: "뭐?? "
준석: "농기구~~ 뭐할래?"
상택: "니옆에 있던 호미 니꺼가??"
준석: "아니 ....."

5.창고...(인턴농부)
준석: "이거 누끼고?? 너거가 어맀을때 갖고놀던 모종삽이나 주걱같
고는 밭을 맬수 없다. 길이는 15cm만 되면 벼를 벨수 있다. 국산품이
최고다. 사람은 누구나 벼를 벨때 `아이고 대 죽긋다`라는 생각을 한
다 낫을 찌른 뒤에는 90도로 돌려준다. 벼줄기가 관통되면 고함을 질
러도 된다 진정한 농부는 뿌리보다는 후방에서 줄기를 노린다"

6.국제나이트클럽...
준석: "와 안왔노..밭 좀 메주지"
동수: "아~~ 천천히 메주지 요새 좀 바빠서.."
준석: "많이 심었네 배추!!"
동수: "내가 원래 니보다 좀 더 심었다아이가 니 소작농때부터.."
준석: "간단하게 뿌릴께"
동수: "복잡하게 뿌리도 된다"
준석: "올해 이렇게 흉년이어도 내는 니를 한번도 원망안했다..니
가내라도 그랬을끼다 우리는 시키는대로 뿌리는 농부아이가??"
동수: "와? 또 누가 우리밭 씨뿌리라고 시키드나?"
준석: "오늘 품앗이다 두레로써 마지막부탁이 있어서 왔다"
동수: "부탁해라"
준석: "강원도로 가라! 그 가서 감자하고 고구마좀 재배하다보믄 내
년에는 풍년될끼다"
.........
동수: "니가 가라 강원도.."
준석: "알았다 내가 가께 몇년후에 보자이~~~"
동수의 똘마니 두레들이 못가게 막는다...동수가
동수: "오늘 품앗이란다~~~"

7.동수의 죽음...
(내는 니를 한번도 원망안했다 우린 시키는대로 뿌리는 놈들 아이가)
동수: "경운기 오데있노?"
응기: "오데 가십니꺼??"
동수: "배추밭까지 얼매나 걸리노??"
응기: "배추밭예??"
갑자기 똘마니두레중 한명이 동수밭에 씨를 30번 뿌린다..
동수: "마~~~!! 마니 뿌맀다 아이가 고마 뿌리라"

8.교도소....
준석: "잘있었나 농부야!!"
상택: "어 니는??"
준석: "내는 잘있다..... 농부야 우리 10분밖에 없다 빨리 메
자..."
상택: "그래 그라자... 풍년이제???"
준석: "하모!! 봐라 풍년이다아이가...경운기는??경운기캉 호미캉
잘있제?"
상택: "어!! 아버지가 니만난다니까 낫도 주시드라 고구마밭은 저번
달에 팔았다"
준석: "야~~ 섭섭하네! 어무이가 그밭 내 준다그랬는데..고마 팔았뿐
는가베?... 상택이 니는 밭있나???
상택: "없다 아직.."
준석: "그라믄 우짜노 임마?? 내가 하나 메주까???
상택: "니가? 니가 우째 메줄래??
.................
상택: "준석아 니 와그랬노?? 동수한테 미안해서 그랬나?? 마!! 대
답해라 니 고구마밭에서 와 그랬노??"
준석: "농부가 쪽팔린다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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