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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신 동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임동호 작성일 02-07-18 19:53 15,042회 0건

본문

6.13선거를 인사도 못하고 치르게 되었습니다
 4년전 실패했던 기초의원을 다시 한 번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학고선배님이 출마한다고 하여 동문 선,후배분들이 조율을 해야 된다고 하는등 소란스러워 질 것을 염려하여 판을 옮기기로 하고 양보하였습니다
그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큰 무대에서 한 번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부작용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저는 한국 정치의 문제점이 지역대결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서화합이 무었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생각있는 많은 사람들이 출마하여 정책 대결이든 논리 대결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정치인의 자리를 계속 지켜야 하기 때문에 계속 지역감정을 조장하며 선거때가 되면 지역감정이 극에 달합니다 영남은 한나라당 일색이며 호남 또한 비슷합니다
누구라도 지역당만 타면 당선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역당에 줄을 서겠습니까
지역당 공천을 받을려면 돈 및 충성도 서열순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왜 무조건 당선이니까
저희 같은 386세대들은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이것이 정치현실입니다
저희 같은 젊은이가 과거세태를 답습 할 순 없습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렇치만 현실은 냉혹하며 머나먼 이야기 같습니다
선거는 끝이나고 마음은 아프지만 영원한 동지인 동기들이 있어 위안이 됩니다
몇 몇 동기들은 안부를 묻기 미안하다고 다른 친구를 통해서 근황을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친구들이 갑자기 제가 남구청장이라는 큰 선거에 나와서 ,또한 민주당이라서 정말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마음을 왠 만큼 정리하였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다니는 척해도 아직까지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솔직히 아닙니다
그러나 젊은이 답게 빠르게 현실에 복귀하여 충실히 생활하고 있으며 건강합니다
도와주신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홈페이지를 통해 인사드리며 희망의 그날까지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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