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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정정화 작성일 03-10-29 17:58 18,708회 0건

본문

칭구드라
깊어가는 가을이 아쉬워 시한편 올린다.
좋은지는 알아서 판단하고 잠시 휴식을 즐길수 있는 시간이 되길
가을을 파는꽂집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같은 갈대와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가을 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 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느껴 보세요
어느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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