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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고래는 반구대에 살고 - 울산 사랑 1.

박창홍 작성일 03-11-22 05:38 17,783회 0건

본문

  문화유산은 오늘날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 시키는 역할을 한다. 과거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바탕이다. 바탕 없이 그 위에 쌓아올린 역사가 정체성을 획득하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오늘날의 문화유산은 재산이기도 하다. 문화유적이 관광수익과 맞물려지면 수많은 부가이익을 낸다. 그래서 전국의 각 자치단체는 문화유산을 상품화하여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묻혀 있는 유산까지 찾아내기 위해 수많은 재정을 투입하고 있는데 울산은 아직 '있는'문화유산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의 지정문화재는 1999년 12월 현재 총 62점이다. 국가지정으로 국보가 2점이고 보물이 5점, 사적이 5점, 천연기념물이 3점, 민속자료가 1점이다. 시 지정으로 유형문화재가 10점, 무형문화재가 1점, 기념물이 24점, 문화재자료가 11점이다.

  이를 지역별로 나누면 중구에 9점, 남구에 5점, 동구에 3점, 북구에 7점, 울주군에 38점이 분포돼 있다.

  울산의 역사는 지난 1995년 6월 23일 반구대암각화가 국보로 지정되면서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나라 역사의 궤를 같이하게 됐다. 1970년대 초에 발견돼 반구대암각화는 조성시기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여 국보로 지정되지 않고 있다가 새삼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보로 자리매김했다.

  반구대의 역사조명이 소홀했던 몇 년 전에는 울산의 역사를 명확하게 밝혀주는 문화유적으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서 출토된 융기문토기가 꼽혔다. 이는 울산의 역사를 신석기 초기로 규명지어주는 유물이었다. 그밖에 검단리 유적, 다운동고분군, 중산동고분군 등도 청동기시대 울산의 역사를 말해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역사시대는 울산이란 이름의 변천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지명의 변천사는 곧 울산역사의 기록이다.

   문헌적 사료가 없는 선사시대의 역사를 덮어두고 역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도 울산은 가장 오랜 시대인 상고시대부터 시작된다.

   한반도의 한강이남에는 마한,진한,변한의 삼한이란 정치세력이 형성되어 있었다. 울산은 진한 땅에 속한 나라였다. '삼국지위지동이전'에 전하는 진한과 변한의 소국명에 나타난 염해국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 뒤의 기록으로는 울산시 중구 다운동을 중심으로 주변에 굴아화촌(屈阿火村)이란 마을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는 '삼국사기지리'의 임관군(臨關郡)조에 '하곡현 파사왕시 취굴아화촌치현 경덕왕 개명 금 울주(河曲縣 婆娑王時 取屈阿火村置縣 景德王 改名 今 蔚州)라 기록돼 있어 신라5대 파사왕때 이곳을 세력권에 넣어 굴아화현을 두었고 이를 경덕왕 16년에 이름을 고쳐 울주하곡현(河曲縣)이라 했던 것으로 보인다. 탈해왕대에는 웅촌지방의 우신산국을 정복했고 이들 두 지방은 뒤에 우화현으로 바뀌었다. 그 밖에도 울산의 남쪽에는 생서량군(生西良郡)이, 동쪽에는 동진현(東津縣)이 있었으며 언양지방에는 거지화현(居知火縣)을 두고 있었다.

   신라 말기에는 울산시 중구 학성동 반구동 지역에 하곡현이 영역안에 개지변(皆知邊)이라는 성읍이 있었다. '고려사'에 따르면 이 지역은 하곡현에 이어 고려에 넘어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개지변을 한자식으로 고친 이름이 계변성(戒邊城)으로 곧 울산의 옛이름이다.

   고려 태조때 울산지역의 모든 마을을 합쳐 흥례부(興禮府)를 두었고 이는 다시 공화현(恭化縣)으로 바뀌었고 별호로 학성(鶴城)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공화현은 다시 울주(蔚州)로 개명됐고 울산(蔚山)이라는 이름은 조선 태종 13년(1413년)에 생겼다.

울산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신라문화권에 속해 한때 문화적 영화도 적지 않았을 터이다. 울산에서 속속 발굴되는 문화유산은 그것을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는다. <정명숙>

  
 
 
  1999년 경상일보 문화부 정명숙,하현조,김명지 기자와 사진부 임규동,김경우,김동수 기자들이 만든 도서 '동해고래는 반구대에 살고'를 재구성하였습니다.
▶구입문의: 인터넷사업부 2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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