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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동기들 파이팅

정정식(15) 작성일 04-08-24 12:22 9,564회 0건

본문

우선 인사가 늦은 점 사과합니다.
지난 8일 할머니 상을 당해 당황스러울때 동기회장 박창홍군을 필두로
여러 동기들이 너무 큰 도움을 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원만히 장례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모든 동기들에게 한사람한사람 일일이 고맙다는 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아시다시피 정정식이라는 사람이 원체 둔하고 게을러서
이렇게 느지막히 그것도 동문 홈페이지를 통해 고맙다는 말씀 전하는 점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슬픔을 모두 묻고
기쁨만 가득하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비 속에서 펼쳐진 이번 예선전에서
모진 빗줄기를 피해가며 대승을 거두었던 우리 동기들.
감히 예언컨대 큰 부상만 피한다면 우승은 당근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전할 말씀.
정화가 늘 말하는 사이다로서
전 그날 어차피 주전이 있으니 감히 내가 뛸 자리가 있을까 하는 방만한 마음에
아무 준비없이 할랑한 복장으로 갔더랬습니다.
물론 토요일 입었던 땀에 젖은 유니폼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더니
일요일 아침까지 안 마른 관계도 있었지요.
내가 빨래가 서툰 건지 세탁기가 후져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그날 경기를 보니
아무리 공 잘 차기로 소문난 우리 주전 엔트리도
전후반을 모두 소화하기는 힘든 것 같았습니다.
또한 예선이 장기 레이스라서 계속 이번처럼 풀로 뛰게 한다면
체력이 버틸까 걱정입니다.
물론 삼규가 경기 시작 10분안에 두 골 넣는다 하는데다
친구들을 위해 특급 보약을 연구하지 싶기는 하지만서도.
그래서 다음 주에는 우리 동기들 중 유니폼 가진 친구들은 100% 참여해서
감독이 엔트리선정하는데 대그빡좀 아프도록 만듭시다.
일요일 비 속에서 경기하는 우리 동기들을 보며
물통을 나르더라도 유니폼입고 폼 나게 나르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한 말씀 드립니다.
너 무  아부성이 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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