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한줄TALK
포토갤러리
동문회 페이스북
집행부 동정
VOD 자료실
한줄광고 등록하기
졸업앨범 보기
열린게시판
이 게시판은 학고인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상업적 광고, 개인·단체의홍보, 특정인에 대한 음해·비방 등 본 사이트 운영취지와 무관한 내용은 사전 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벗들아, 힘내자!!!

최승건(15) 작성일 04-12-02 10:26 9,949회 0건

본문

상처를 입은 젊은 독수리들이
벼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날기 시험에서 낙방한 독수리.
짝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은 독수리.
윗독수리로부터 할큄을 당한 독수리.
그들은 이 세상에서 자기들 만큼 상처가 심한
독수리는 없을 것이라고들 생각했다.

그들은 사는 것이 죽느니만 못하다는 데
금방 의견이 일치했다.
이때,
망루에서 파수를 보고 있던 독수리 중의 영웅이
쏜살같이 내려와서 이들 앞에 섰다.

“왜 자살하고자 하느냐?”
“괴로워서요,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것이 낫겠어요.”
영웅 독수리가 말했다.
“나는 어떤가? 상처 하나 없을 것 같지?
그러나 이 몸을 봐라.”
영웅 독수리가 날개를 펴자
여기저기 빗금 진 상흔이 나타났다.

“이것은 날기 시험 때 솔가지에 찢겨 생긴 것이고
이건 윗독수리한테 할퀸 자국이다.
그러나 이것은 겉에 드러난 상처에 불과하다.
마음의 빗금 자국은 헤아릴 수도 없다.”

영웅 독수리가 조용히 말했다.
“일어나 날자꾸나.
상처 없는 새들이란 이 세상에 나자마자 죽은 새들이다.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9,659건 810 페이지
열린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69 무재칠시(無財七施) 댓글2 최승건(15) 12-06 9992
1568 즐거운 부담 ? -- 12월 10일까지 필독 ! 박창홍(15) 12-06 10348
1567 12월 학육등산계획 댓글6 송석태(06) 12-06 9954
1566 황당한치타 댓글1 김영국(13) 12-04 10485
1565 이 겨울밤이 지나면 김성록(13) 12-03 10086
1564 생활의 발견 최승건(15) 12-03 10037
1563 8회 김학용동기 모친상 박양흠(08) 12-03 10290
1562 엽기 상담원 박창홍(15) 12-02 9991
벗들아, 힘내자!!! 최승건(15) 12-02 9950
1560 고수. 최승건(15) 12-01 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