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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르겠다.

이상구(15) 작성일 05-01-04 10:09 10,583회 3건

본문

진보가 뭔지 보수가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편을 가르는 이유도. 나는 박창홍이가 말하는 진보를 위선과 허위라고 생각한다. 말만 많은 자들, 도적적 우위를 이야기하면서 그들이 이야기하는 보수보다 못하면 못했지... 의약분업사태때 마치 의약분업을 않하면 세상이 망할 것 처럼 의사들을 조롱하고 매도하고 의약분업만이 세상의 정의의 실현이고 절대선인 것 처럼 침을 튀기고 설치던 진보가 작금의 현실에는 애써 외면한다. 실패한 정책이고 문제가 들어났으면 인정하고 고치는 것이 선이고 정의이다. 마치 남의 일처럼 아무도 그때 의약 분업하자고 했던 놈들은 없다. 난 않그랬다 하는 식이고 그럼놈들이 계속 TV 등에나와서 또 새로운 먹이감을 찾아서 광기어린 말을 늘어놓는다. 난 의사지만 386 국회의원이 나보다 재산이 많은 것에 대해서 이해 할 수 없다. 평생을 민주 화와 민중을 위해서 산 자들이고 나는 보수를 받는 일로 이제껏 살았는데 내가 병신인지 아니면 그들 만의 돈버는 재주가 따로 있는지 민주화운동을 하면 돈이 저절로 굴러 들어오는지...
약자를 위하고 서민을 위한다고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자들.. 그들의 재산을 반이라고 공익재단에 기부하고 흘리는 눈물을 나는 악어의 눈물이라 하지 않겠다. 주둥이만 살아서 또 뭐가 진보이고 세상을 바꿀 꺼리만 찾아 짖고 다니는 그들의 광기에 매일 절망한다.
재미도 있을지 모르겠다. 마음의 유희, 그들만의 착각과 허영, 마치 신만 믿으면 모든 것을 용서 받을 수 있는 교리처럼 난 진보다 하면 세상의 모든 도덕적 굴레에서 벗어나 절대선을 가고 있다는 과대 망상과 광기... 허탈하다 못해 현기증이 난다.
난 두고 보겠다. 약자를 위하고 역사를 위하고 민족을 위하는 자들이 과연 무엇을 하는지. 주둥이 말고 누가 보더라도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는 살신성인의 실천을 보여 줄지.  아니면 계속 입만 나불거릴지..
피곤한 세상이다. 아무생각 않하고 열심히 살기에도 버거운데 어느날 날 보수라고 하고 내가 인정하기 싫어하는 자들은 진보라고 한다. 이것이 더피곤하다. 때론 절망하고.
이게 아닌데, 실천과 책임이 없으면 주둥이를 다물고 실천을 하더라도 주둥이를 다물면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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