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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돈을 벌자!

박창홍(15) 작성일 05-01-13 03:50 9,939회 1건

본문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시장경제에서는 아무리 숭고한 일을 하더라도 돈이 필요하다. 자기를 희생시키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사람도 뜻을 더 넓게 그리고 더 높게 펼치기 위해서는 돈은 많을수록 좋다.

우리나라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꿔보겠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일제 부역자들과 독재정권 부역자들 그리고 이들의 후광으로 성장한 일부 기득권 세력이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고, 그 힘이 의외로 강력한 것도 다 돈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이들 반동세력과 경쟁해야 하는 민족세력도 이제는 돈을 벌어야 하고, 숭고한 뜻을 펼치려는 사람들도 이제는 돈을 벌어야 한다. 하물며 민초들을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번 돈을 어떻게 운용해야 재산을 불릴 수 있을지는 어느 정도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그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제안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재산을 불릴 수 있을까?


우선 명심할 일이 있다. 우리 경제는 이미 질적인 변화를 이뤘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경제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경제정책이 자꾸만 실패하고 있는 것도 경제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에 성공했던 정책이 이제는 먹혀들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미 몇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경제는 과거의 '과부족 시대'에서 '과잉 시대'로 이미 이행했다. 그래서 과거에 성공했던 경제정책이 이제는 독약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비유를 들자면, 옛날 영양결핍 시대에는 설탕이 영약이었다. 설탕을 먹으면 기력이 살아나고, 기력이 살아나면 면역력이 살아나서, 웬만한 질병은 깨끗이 낫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영양과잉 시대다. 설탕은 만병의 근원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정부는 여전히 설탕을 영약으로 삼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이러니 국가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개인도 마찬가지다. 영양결핍 시대에 재산을 벌어주던 수단은 이제 재산을 까먹는 수단으로 전락해가고 있다. 그 변화가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옛날의 축재방법을 지금도 고수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옛날 방법을 고수하면 할수록 재산은 점점 줄어들면서 먼 훗날에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전통적인 방법들을 한번 살펴보자.


우선, 가장 보편적인 축재수단은 저축이었다(계도 일종의 저축이다). 저축이 만성적으로 부족했던 시절에는 저축만큼 안정성이 높은 축재수단은 없었다. 이자율도 높았다. 그러나 지금은 저축과잉 시대로 바뀌었다. 이자율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은행의 저축성 예금금리는 3.5%를 약간 넘는다. 반면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8%에 이른다. 은행에 저축하는 사람은 매년 0.3% 씩 재산을 까먹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의 연평균 성장률은 5%를 넘는다. 은행에 예금하면 그만큼 기회이익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런 차이가 사소하게 보일지 모른다. 만약 그렇게 봤다면, 당신은 장차 상대적으로 더 가난해지게 될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 왜 그런지 따져보자.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과 경제성장과 밀접한 부문에 투자한 사람을 비교해보자.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은 현재의 이자율이 지속된다면 연간 3.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에 경제성장 부문에 투자한 사람은 평균적으로 연간 8.8%의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20년 후에는 각자의 재산이 어떻게 변할까?


1.035의 20제곱은 약 1.99이다. 은행에 예금한 사람의 재산은 20년 후 약 2배로 증가하는 것이다. 반면에, 1.085의 20제곱은 약 5.40이다. 경제성장 부문에 투자한 사람의 재산은 20년 후에 5.4배로 증가하는 것이다.


그런데 경제성장 부문은 사양산업 부문이 포함되어 있고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따라서 성장산업에 투자할 경우에는 그 수익률이 훨씬 커진다.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10%만 되더라도 20년 후에는 재산이 6.7배로 증가한다.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20%에 이를 경우에는 20년 후의 재산은 38배로 불어난다.


현실적으로,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20%를 넘는 곳이나 그런 수익률을 올리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로 많다. 제조업이나 유통업 또는 서비스업은 물론이고,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등 금융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다음으로, 부동산 투자를 한번 생각해보자.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이 가장 안전하고 가장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1980년대까지는 이런 믿음이 옳았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토지의 경우, 개발지역이나 예정지가 아니라면, 그 가치의 연평균 상승률이 은행의 저축성 금리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택의 경우에도, 강남지역이나 신흥지역의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크게 오르지는 못했다.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은 오히려 떨어진 곳이 더 많다. 뿐만 아니라, 환금성도 낮다. 필요한 때에 팔려고 내놓으면 값은 똥값이 되고 만다.


대도시로 이주해오던 농촌의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지금은 대도시로 이주해올 농촌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앞으로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인구증가율이 떨어진 것도 주택가격이 정체한 결정적인 이유다. 물론, 핵가족화의 진행과 단독가구의 증가가 인구증가율 감소의 영향을 어느 정도 완화해왔으나, 이제는 그 효과마저 적어진 상황으로 변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재산을 불릴 수 있을까? 내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다. 투기성 또는 도박성 단타매매가 아니라, 부동산 투자와 같은 장기 투자가 그것이다. 가장 바람직 한 것은 '적립형 주식투자'다. 특히 주가지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일반인에게는 가장 안전하고 수익성도 높은 투자방법이 아닌가 한다.


이 경우에는 투기성 또는 도박성 투자의 유혹을 떨쳐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런 유혹에 한번 빠져들면, 일시적으로 큰돈을 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설령 아무리 많이 벌었더라도 단 한번에 모두 날리곤 한다.


반면에, 적립형 주식투자를 부동산투자 하듯이 해두면 이런 위험은 없다. 주식 종목을 고르는 수고도 면할 수 있다. 우리 주식시장이 폭발 직전의 상황이라는 것이 내 예측이어서, 이 방법을 더욱 추천하고 싶다.


내가 외환시장에 대한 글을 줄기차게 올렸을 때를 상기해 보라. 만약 그 때에 외환시장에 투자했더라면 얼마나 큰돈을 벌었겠는가? 이제 주식시장 과열을 경고할 날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는 듯 하다.


정책당국은 이번에도 내 경고를 무시하겠지만, 환율문제로 정책당국을 가혹하게 공격했듯이, 나는 또 공격의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정책당국이 이번에는 내 견해를 경청해주기를 미리 간절히 기도해본다.

<최용식의 21C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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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15)님의 댓글

김효성(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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