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부)....... 비만 오지않았어도.....
박기로(15)
작성일
05-03-22 09:42 9,914회
8건
본문
난, 이런날이 좋더라..
약간은 흐린 듯 하고
무언가 쏟아질 것 같은
그래서 조금은 우울해지고 싶은
이런 날이 좋더라.
향이 좋은 커피를 앞에 놓고
조금은 사치하게 여유를 부려볼
이런 날이 좋더라.
맑은 날에 가려서
잊고 살았던 지난 옛 기억들을
끄집어 꺼내볼 수 있는
이런 날이 좋더라.
바쁜 것 접어두고
한껏 푸근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져볼 수 있고
웬지, 모든걸 품을 수 있을 것 같은
충만함이 솟아나는 이런 날이 좋더라.
부추 넣고 감자 넣고
양파 넣고 골고루 섞어
고소한 냄새 풍기며
부침 하나 지글지글 지져서
세상사 질펀하게 풀어놓으며
온 동네 동무들 모여 앉아
화기애애 해보고 싶은
이런 날이 좋더라.
누구에게 전화할까?
누구를 불러볼까?
어떻게들 변했을까?
어떻게들 살고 있을까?
그리운 향수에 젖어
빙그레 웃어볼 수 있는
이런 날이 좋더라.
비록, 빈 둥지 같은 모습으로
불혹에 있을지라도
난, 오늘의 지금
내가 너무 좋더라..
비가와도 핵교가자......
띵굴생각말고......^^'
약간은 흐린 듯 하고
무언가 쏟아질 것 같은
그래서 조금은 우울해지고 싶은
이런 날이 좋더라.
향이 좋은 커피를 앞에 놓고
조금은 사치하게 여유를 부려볼
이런 날이 좋더라.
맑은 날에 가려서
잊고 살았던 지난 옛 기억들을
끄집어 꺼내볼 수 있는
이런 날이 좋더라.
바쁜 것 접어두고
한껏 푸근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져볼 수 있고
웬지, 모든걸 품을 수 있을 것 같은
충만함이 솟아나는 이런 날이 좋더라.
부추 넣고 감자 넣고
양파 넣고 골고루 섞어
고소한 냄새 풍기며
부침 하나 지글지글 지져서
세상사 질펀하게 풀어놓으며
온 동네 동무들 모여 앉아
화기애애 해보고 싶은
이런 날이 좋더라.
누구에게 전화할까?
누구를 불러볼까?
어떻게들 변했을까?
어떻게들 살고 있을까?
그리운 향수에 젖어
빙그레 웃어볼 수 있는
이런 날이 좋더라.
비록, 빈 둥지 같은 모습으로
불혹에 있을지라도
난, 오늘의 지금
내가 너무 좋더라..
비가와도 핵교가자......
띵굴생각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