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한줄TALK
포토갤러리
동문회 페이스북
집행부 동정
VOD 자료실
한줄광고 등록하기
졸업앨범 보기
열린게시판
이 게시판은 학고인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상업적 광고, 개인·단체의홍보, 특정인에 대한 음해·비방 등 본 사이트 운영취지와 무관한 내용은 사전 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님께.

최승건(15) 작성일 05-05-11 11:06 9,452회 1건

본문

스님께

세상일 옳타 글타 시비가 분분하니
십년간 티끌세상 입은 옷만 더럽혔네.
봄바람 부는 속에 지는 꽃에 우는 새들
어드메 청산에서 홀로 사립 닫으셨나.

世事紛紛是與非 十年塵土汚人衣
세사분분시여비 십년진토오인의
落花啼鳥春風裏 何處靑山獨掩扉
낙화제조춘풍리 하처청산독엄비
-김제안(金齊顔, ?-1368), 〈무열 스님에게(寄無說師)〉

분분(紛紛): 어지러운 모양. / 오(汚): 더럽히다. / 엄비(掩扉): 사립문을 닫아 걸다.

스님! 오늘 따라 스님 생각이 참 간절합니다. 티끌세상은 오늘도 저만 옳다고 싸움박질이 한창입니다. 귀는 닫고 저 할 소리들만 쏟아대니, 결국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게지요. 벼슬 길 십년에 남은 것은 티끌 세상 시비에 물든 더러운 옷 한 벌 뿐입니다. 지는 꽃이 아쉽다고 새들은 저렇듯 울어쌓는데, 이 고운 봄바람 속에서 스님은 어느 곳 청산에 꼭꼭 숨어 계시는지요. 보고 싶습니다. 스님! 사립문 꼭 닫고 숨어만 계시지 말고 미혹한 중생에게도 한 말씀 죽비소릴 내려주셔야지요.

/정민/

------석탄일이 일요일이라 좀 아쉽네...벗들아, 불교 신자 아니라도 요번 일요일엔 가족들 데불고 집 가까운 암자에라도 들러 공짜 절밥이라도 얻어 먹고, 맑은 공기 마시고 푸른 녹음에 눈 좀 씻어도 보고 하는 오붓한 시간들 가져보시길...

댓글목록

조재봉(15)님의 댓글

조재봉(15)

 
 

Total 9,653건 747 페이지
열린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93 임동호-취임식 댓글2 조재봉(15) 05-16 9506
2192 부산지회에서 보내준 분담금 댓글1 이상혁(09) 05-13 9419
2191 재미난 사진 ,,,,함 봐봐바!!! 전대원(15) 05-12 9350
2190 ,,,앗! 실수 전대원(15) 05-12 9386
2189 몸조심 댓글4 조재봉(15) 05-12 9387
2188 8개기수 체육대회 진행상황 보고(송우주) 장경남(19) 05-12 9558
2187 8개기수 체육대회 공지 제용모(16) 05-11 9543
2186 자연산 돌미역 판매 김진규(02) 05-11 9489
스님께. 댓글1 최승건(15) 05-11 9453
2184 대변도보고 멸치회한점 댓글3 엄주홍(06) 05-11 9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