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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회 모임 ( 둘째 )

박경은(03) 작성일 05-05-30 19:21 6,412회 0건

본문

거나하게 취한 삼부님들은 2차 장소인 Jade 노래 연습장으로 이동하였다....

최백호를 닮은 박주경 국어 선생님의 열창은 좌중을 압도하였으며
김문규 사장의 구수한 노래가 이어지고,박광식 사장은 70대 창법으로,
김화일 회장의 이쑤시개권법과 늑대 블루스가 도우미를 넉다운시키고
이수태 범아정밀 대표이사는 중후한 몸짓에 어울리는 가창력을 뽐내고
이제철 상우건설 대표이사는 Old Pop Song 을 뽀대나게 불러대고
박진동 현대 그룹 부장은 스프링 영양같이 뛰어 다니며 정력을 뿜어대고
이렇게 정겨운 울산 아리랑의 밤은 깊어 가고 있었다.....  

Jade Restaurant 으로 자리를 옮겨 정자 밤 바다의 파도를 정겹게 바라보았다...
맛깔스런 차 한잔을 음미하니 어렵던 20대 전후의 시절이 주마등같이 뇌리를 스치고
 50 대는 좀 더 멋있고 보람차게 보내자고 서로 다짐을 하며 자리를 떳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새로 난 도로를 통해 좀 더 빨리 이동할 수 있었다.
차안에서 대화의 주제는 고교 시절 은사님과 얽히고 설킨 흥미진진한 전설들이
실타래처럼 술술 풀려나왔다..우린 잠시나마 10대로 廻歸하고 말았다...

김화일회장이 예약한 콘도에 도착하자 바로 고도리판이 벌어졌다..
초장 끝빨은 박광식동기가,중반은 김문규동기가,종반은 박진동 동기가 휩쓸었다.  
박주경 선생은 동기들 야식으로 라면을 끓여 포근하고 따뜻한 밤에 일조하였고
김문규 박진동 동기는 후줄근한 입담으로 즐거운 새볔을 맞이하게한 재담꾼이었다.

두어시간 눈 붙이니 김문규 동기가 깨운다..시계를 보니 6시 30분이라
문규의 재촉에 일행이 모두 따라 나섰다...
두런두런 얘기하며 자연의 푸르름을 온몸으로 느끼며
삼태봉 정상을 지나 한시간만에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한식 레스토랑 오백에서 해장국을 시원하게 먹고
스파에 들어가 간밤에 쌓인 노폐물을 말끔히 날려보냈다...

11시쯤 콘도 정문에 다시 모여 삼부회 단체 사진 두팡 박고
10월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모두 빠이 빠이.....^^  

학고의 힘 !!!  학고의힘 !!!  학고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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