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한줄TALK
포토갤러리
동문회 페이스북
집행부 동정
VOD 자료실
한줄광고 등록하기
졸업앨범 보기
열린게시판
이 게시판은 학고인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상업적 광고, 개인·단체의홍보, 특정인에 대한 음해·비방 등 본 사이트 운영취지와 무관한 내용은 사전 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토함산 통신

김종렬(09) 작성일 05-07-07 11:14 9,939회 1건

본문

일년에 한두 번 올까말까하던 경주에 날마다 출근을 한다.
처음엔 다소 설레고 낯설어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이곳에 빠르게 익숙해졌고 많이 길들여졌다.
마치 경주사람같다. 아니 어쩌면 경주사람보다 더 경주사람다운지도 모른다.
그만큼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 보고 발로 체험하면서 경주에 점점 중독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물론 여기저기 문화적 역사적 측면에서 아쉽고 안타까운 점이 많긴하지만
경주는 정말 사랑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아직 나의 경주보기는 턱없이 부족하고 서툴지만...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늘 경주에 있다보니,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나는 유난히 사람을 좋아한다.
누가 뭐라해도 이 세상의 희망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매일 경주의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매일 경주의 땅을 밟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매일 경주의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적어도 내겐...
하여 때가 되면 내 사랑하는 아내와 이곳 경주에 터를 내리고자한다.
더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부려본다.
적어도 내가 아는 경주는,
종일 자본만 휘두르다 가는, 보문 어디쯤 실컷 사랑놀음이나 하다 가는 그런 경주가 아니다.
경주는, 경주는 아직 펄펄 살아 꿈틀대고 있다.

댓글목록

이근우(09)님의 댓글

이근우(09)

 
 

Total 9,659건 728 페이지
열린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89 권혁민동기 건축설계사무소 개업 댓글2 김종렬(09) 07-07 10516
2388 아내와의 점심 댓글4 김종렬(09) 07-07 10259
토함산 통신 댓글1 김종렬(09) 07-07 9940
2386 내년에는 꼭~!!! 댓글1 서승권(16) 07-06 10241
2385 패자부활전 관련하여~~~~~ 장경남(19) 07-06 10207
2384 회장, 나 등업 좀 시키도~ 이정일(18) 07-06 10244
2383 제주도에서 최병철(06) 07-06 9871
2382 수고들 많았다. 황명필(21) 07-05 10150
2381 동기회 회비 납부에 감사! 댓글1 이수철(08) 07-05 9979
2380 민물장어 이렇게 드세요 댓글5 김종렬(09) 07-05 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