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한줄TALK
포토갤러리
동문회 페이스북
집행부 동정
VOD 자료실
한줄광고 등록하기
졸업앨범 보기
열린게시판
이 게시판은 학고인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상업적 광고, 개인·단체의홍보, 특정인에 대한 음해·비방 등 본 사이트 운영취지와 무관한 내용은 사전 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어느새 가을입니다

김종렬(09) 작성일 05-08-23 10:46 10,313회 1건

본문

아침에 올려다 본 하늘엔 온통 가을로 가득합니다.
대추며 감이며 석류의 볼도 조금이 붉어져 갑니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도 여느 때와는 썩 다르게 들립니다.
토함산자락이 눈부십니다.
벼들의 고개도 점점 무거워집니다. 
농협과 마트를 오르내리는 촌로의 이마도 한층 편안해 보입니다.
문득 사람이 그립습니다.
별 쓰잘데없는 밑도끝도 없는 이런저런 이바구하며
이 눈부신 가을하늘에 빠지고 싶습니다.
가끔은 일상을 접고 사유를 즐기는 것도 퍽 괜찮지 않을까요.
근래 와서 자꾸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나가는 꼬맹이들이 이쁘다고 하니, 나이 탓이라는군요.
생각해보니 진짜 나이를 많이 먹긴 먹었습니다 그려.
또 아무 준비도 없이 이 가을을 맞습니다.
내어줄 게 하나 없는데,
하여 이 가을을 견디기엔 다소 힘이 부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세월은 가고 오는 것,
스스로 겸허하게 인정할 수밖에요.
아무쪼록 화창한 가을 아침입니다.
지난 여름으로 인해 다소 풀어진 마음 다잡으며,
이 가을 속으로 함께 걸어가봅시다.

댓글목록

김성률(09)님의 댓글

김성률(09)

 
 

Total 9,659건 718 페이지
열린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89 ♧아마추어와 프로의14가지 차이점♧ 댓글1 정재훈(15) 08-23 9875
어느새 가을입니다 댓글1 김종렬(09) 08-23 10314
2487 추가사진은 여기서.... 댓글1 김명수(15) 08-22 9927
2486 비학제 축구예선을 치르고서... 댓글1 김종렬(09) 08-22 10367
2485 16강,8강을 마치고 댓글1 조재봉(15) 08-22 9812
2484 4강 진출 댓글7 김명수(15) 08-21 9612
2483 나는 소망한다. 비학제 축구 우승을 댓글2 조재봉(15) 08-19 10096
2482 박일영 동기 부친상 김종렬(09) 08-19 10020
2481 뭐 하는공? 댓글1 김종렬(09) 08-19 10695
2480 아내에게 잘하고 있나요? 이수철(08) 08-17 9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