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학제 축구예선을 치르고서...
김종렬(09)
작성일
05-08-22 10:17 10,366회
1건
본문
지난 토요일, 경주에서 서둘러 문수공원 양궁경기장으로 내달렸다.
비학제 축구예선이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비가 내려 걱정이 앞섰지만,
그까이꺼 비 땜에 연기하는 일은 없다는 전갈이다.
시간맞춰 선수들이 속속 도착하고, 오랜만에 보는 선수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
예감이 좋타. 상대는 12회다. 생각보단 좀 삭아보인다.
정보에 의하면 12회엔 주당들이 많단다. 반면에 그들만의 조기회도 있단다.
이어 게임이 시작되고, 첨엔 다소 밀리기 시작한다.
5분정되어 브리킥으로 어줍잖게 한 골 먹었는데,
이후 우리의 전력이 서서이 회복세를 보이더니,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런데 여러번의 찬스에도 불구하고 골이 자꾸 빗나간다. 이래저래 전반전이 끝났다.
이대로라면 후반전에 역전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이 좋았다.
후반, 그러나 완전한 우세에도 불구하고 골이 안 들어간다. 상대방의 골기퍼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마치 국가대표팀을 보는 것 같다. 그러는 사이 또 한골 먹고...
그러나 우리들의 악바리들은 몰아부치기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멋지게 우리가 한골 만회했다.
상대방이 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 5분이라도 남았으면 하고 애를 태워보지만 아쉽게도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고....
그러나 우리는 조금도 서운하지 않았다. 바로 어떤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어디 이번이 끝이 아니지 않는가.
게임을 파하고, 인근의 박진환 동기 식당으로 갔다. 맥주와 냉면을 먹는 동안 긴급제안이 들어왓다. 이참에 우리도 축구조기회(축구를 중심으로 한 범동기친목회)를 결성해, 팀 전력도 다지자는 것이었다. 우선 첫 단장에 김동우 동기가 선임되었다.
우선, 발대식을 갖기 위해 8월 27일 농소전용구장에 오전9시30분에 일단 모여 동기 소속팀과 한 게임 한 후 논의키로 했다. 이번에 결성하고자하는 조기회는 꼭 축구를 좋아하고 할줄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처럼 평생에 축구화 한번 안 신어본 사람도 괞찮다. 어찌 알겠는가.
다음 기회엔 내가 주전이 될런지...그날 한달에 한두번 모여 웃고 즐기자는 것이 그 목적이다.
덤으로 동기축구도 향상되고... 다들 바쁘겠지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다시한번 공지한다. 오는 27일 오전 9시30분에 농소구장에서 만나자. 공 찰 수 있는 사람은 운동복 축구화 지참하고...
참, 뒤늦게 알았지만 지난 게임 때 너무 몸을 아끼지 않은 나머지 최 혁 동기가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고 한다. 제법 심한 모양이다. 빠른 쾌유를 빈다.
그라고 그날 하도 잘 차는 기수팀이 보여 눈을 의심하며 "역시 젊은 놈들은 달라도 한참 달라..."하고 감탄해했는데, 알고보니 4회선배팀이더라. 평소 꾸준한 팀웤이 그렇게 만들었더구먼.
우리도 이 기회에 함 멋진 팀 만들어보자. 지금 맴버들이 너무 아깝지 않는가.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을 모을 수만 있다면 어느 기수 어느 팀에게도 절대 안 밀릴 것이다. 흩어져 있는 선수 발굴도 좀 하고....
아무튼 그날 열심이 뛰어준 동기들과 응원 온 동기들에게 감사드린다.
학고 9회 화이팅!
비학제 축구예선이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비가 내려 걱정이 앞섰지만,
그까이꺼 비 땜에 연기하는 일은 없다는 전갈이다.
시간맞춰 선수들이 속속 도착하고, 오랜만에 보는 선수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
예감이 좋타. 상대는 12회다. 생각보단 좀 삭아보인다.
정보에 의하면 12회엔 주당들이 많단다. 반면에 그들만의 조기회도 있단다.
이어 게임이 시작되고, 첨엔 다소 밀리기 시작한다.
5분정되어 브리킥으로 어줍잖게 한 골 먹었는데,
이후 우리의 전력이 서서이 회복세를 보이더니,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런데 여러번의 찬스에도 불구하고 골이 자꾸 빗나간다. 이래저래 전반전이 끝났다.
이대로라면 후반전에 역전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이 좋았다.
후반, 그러나 완전한 우세에도 불구하고 골이 안 들어간다. 상대방의 골기퍼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마치 국가대표팀을 보는 것 같다. 그러는 사이 또 한골 먹고...
그러나 우리들의 악바리들은 몰아부치기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멋지게 우리가 한골 만회했다.
상대방이 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 5분이라도 남았으면 하고 애를 태워보지만 아쉽게도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고....
그러나 우리는 조금도 서운하지 않았다. 바로 어떤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어디 이번이 끝이 아니지 않는가.
게임을 파하고, 인근의 박진환 동기 식당으로 갔다. 맥주와 냉면을 먹는 동안 긴급제안이 들어왓다. 이참에 우리도 축구조기회(축구를 중심으로 한 범동기친목회)를 결성해, 팀 전력도 다지자는 것이었다. 우선 첫 단장에 김동우 동기가 선임되었다.
우선, 발대식을 갖기 위해 8월 27일 농소전용구장에 오전9시30분에 일단 모여 동기 소속팀과 한 게임 한 후 논의키로 했다. 이번에 결성하고자하는 조기회는 꼭 축구를 좋아하고 할줄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처럼 평생에 축구화 한번 안 신어본 사람도 괞찮다. 어찌 알겠는가.
다음 기회엔 내가 주전이 될런지...그날 한달에 한두번 모여 웃고 즐기자는 것이 그 목적이다.
덤으로 동기축구도 향상되고... 다들 바쁘겠지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다시한번 공지한다. 오는 27일 오전 9시30분에 농소구장에서 만나자. 공 찰 수 있는 사람은 운동복 축구화 지참하고...
참, 뒤늦게 알았지만 지난 게임 때 너무 몸을 아끼지 않은 나머지 최 혁 동기가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고 한다. 제법 심한 모양이다. 빠른 쾌유를 빈다.
그라고 그날 하도 잘 차는 기수팀이 보여 눈을 의심하며 "역시 젊은 놈들은 달라도 한참 달라..."하고 감탄해했는데, 알고보니 4회선배팀이더라. 평소 꾸준한 팀웤이 그렇게 만들었더구먼.
우리도 이 기회에 함 멋진 팀 만들어보자. 지금 맴버들이 너무 아깝지 않는가.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을 모을 수만 있다면 어느 기수 어느 팀에게도 절대 안 밀릴 것이다. 흩어져 있는 선수 발굴도 좀 하고....
아무튼 그날 열심이 뛰어준 동기들과 응원 온 동기들에게 감사드린다.
학고 9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