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8강을 마치고
조재봉(15)
작성일
05-08-22 10:10 9,243회
1건
본문
금요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토요일 오전에도 그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기우였다.
무려 39명이나 참석했고, 그 중에 유니폼을 입은 사람만 30명 정도였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가 없는데, 이젠 또 다른 걱정이다.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 것인가.
빗속에 비선수, 선수할 것 없이 몸을 풀게 하고, 스타팅 멤버를 정했다.
이럴 땐 회장이라는 직책이 너무 원망스럽다.
다들 내심 함 뛰고 싶었을긴데, 그 마음을 다 헤아려 주지 못하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13회와의 전반전이 시작되었고, 시작과 동시에 13회의 중앙라인에서 날인 슛이 골키퍼앞에서 바운딩 되며 튕긴 볼이 물기에 순간적으로 가속을 내며 골대 안으로 날아가고, 방심하고 있던 손호성의 손끝을 스치며 골대를 맞히고 아스라히 빗겨 나갔다. 휴- 하는 한숨이 동기들 사이에 저절로 우러나왔다.
그 때부터는 경기를 우리가 리드했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고, 밖에서 응원하는 친구들을 애타게했다.(진짜 안에는 뛰는 선수들보다 밖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애탔다.)
후반전에서도 압도적으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골이 터지지 않아 승부차기로 가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 후반 종료 5분전경 오른쪽 최종 수비수 장창은이 중앙에서 공을 낚아채어 빠른 발을 이용 골라인까지 치고 올라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태완이를 향해 센터링을 올렸고, 태완이가 뛰어 들면서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너무나 환상적이 골이었고, 동기들의 함성과 함께 모두 이제 이겼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 그리하여 1:0으로 무사히 8강 진출,
다음 경기는 5시부터 14회와의 경기였다. 14회 또한 만만찮은 상대였다. 우승을 위해 유니폼도 새로 마추고, 목요일 저녁에는 전술훈련까지 한 14회다.
경기시작, 우월적으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고, 우리끼리의 자중란도 조금 씩 일기 시작했다.
골없이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몇번의 프리킥에서 주태호의 슛이 골대를 약간 벗어났고, 그 때마다 응원석에서는 안타까움의 탄성이 나왔다.
후반 13분경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는 김종필, 종필이의 직접 슛이 골대 상단을 맞추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응원석에서는 일시에 함성이 터져 나왔고, 3분쯤 뒤 주태호의 단독드리블로 수비수를 비켜 넘어지면서 때린 슛이 골로 이어졌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2:0
경기를 마치고, 다른 약속이 있는 사람은 각자의 길로 가고, 20여명이 돼지국밥집에 모여 식사를 하면서 자축연을 가지고, 승리의 기쁨을 놓기에 아쉬워 또 몇몇은 맥주집, 호프집으로 전전하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다들 잘 들어갔제)
선수로 다 뛰게 하지 못해 경기내내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던 감독 박경달은 다른 친구들이 모두 식당으로 간 사이 다음 4강 상대인 17회와 23회의 경기를 관전하고, 다음 경기 작전을 구상하고 돌아갔다. 다음 상대는 23회다. 17회도 제법 강팀인데 23회가 그 17회를 이겼으니 다음 준결승도 만만찮은 경기가 예상된다.
친구들아 다들 수고했다. 그리고 선수로 뛰지 못한 친구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토요일 오전에도 그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기우였다.
무려 39명이나 참석했고, 그 중에 유니폼을 입은 사람만 30명 정도였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가 없는데, 이젠 또 다른 걱정이다.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 것인가.
빗속에 비선수, 선수할 것 없이 몸을 풀게 하고, 스타팅 멤버를 정했다.
이럴 땐 회장이라는 직책이 너무 원망스럽다.
다들 내심 함 뛰고 싶었을긴데, 그 마음을 다 헤아려 주지 못하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13회와의 전반전이 시작되었고, 시작과 동시에 13회의 중앙라인에서 날인 슛이 골키퍼앞에서 바운딩 되며 튕긴 볼이 물기에 순간적으로 가속을 내며 골대 안으로 날아가고, 방심하고 있던 손호성의 손끝을 스치며 골대를 맞히고 아스라히 빗겨 나갔다. 휴- 하는 한숨이 동기들 사이에 저절로 우러나왔다.
그 때부터는 경기를 우리가 리드했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고, 밖에서 응원하는 친구들을 애타게했다.(진짜 안에는 뛰는 선수들보다 밖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애탔다.)
후반전에서도 압도적으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골이 터지지 않아 승부차기로 가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 후반 종료 5분전경 오른쪽 최종 수비수 장창은이 중앙에서 공을 낚아채어 빠른 발을 이용 골라인까지 치고 올라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태완이를 향해 센터링을 올렸고, 태완이가 뛰어 들면서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너무나 환상적이 골이었고, 동기들의 함성과 함께 모두 이제 이겼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 그리하여 1:0으로 무사히 8강 진출,
다음 경기는 5시부터 14회와의 경기였다. 14회 또한 만만찮은 상대였다. 우승을 위해 유니폼도 새로 마추고, 목요일 저녁에는 전술훈련까지 한 14회다.
경기시작, 우월적으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고, 우리끼리의 자중란도 조금 씩 일기 시작했다.
골없이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몇번의 프리킥에서 주태호의 슛이 골대를 약간 벗어났고, 그 때마다 응원석에서는 안타까움의 탄성이 나왔다.
후반 13분경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는 김종필, 종필이의 직접 슛이 골대 상단을 맞추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응원석에서는 일시에 함성이 터져 나왔고, 3분쯤 뒤 주태호의 단독드리블로 수비수를 비켜 넘어지면서 때린 슛이 골로 이어졌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2:0
경기를 마치고, 다른 약속이 있는 사람은 각자의 길로 가고, 20여명이 돼지국밥집에 모여 식사를 하면서 자축연을 가지고, 승리의 기쁨을 놓기에 아쉬워 또 몇몇은 맥주집, 호프집으로 전전하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다들 잘 들어갔제)
선수로 다 뛰게 하지 못해 경기내내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던 감독 박경달은 다른 친구들이 모두 식당으로 간 사이 다음 4강 상대인 17회와 23회의 경기를 관전하고, 다음 경기 작전을 구상하고 돌아갔다. 다음 상대는 23회다. 17회도 제법 강팀인데 23회가 그 17회를 이겼으니 다음 준결승도 만만찮은 경기가 예상된다.
친구들아 다들 수고했다. 그리고 선수로 뛰지 못한 친구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