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들의 밥통"
정재훈(15)
작성일
05-09-02 13:03 9,419회
1건
본문
유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역대 대통령들을 밥통과 관련해 비유한 글을 인터넷에 게재해 화제다.
유 교수는 22일 인터넷사이트 ‘프리존’에 ‘밥통으로 본 한국현대사’란 제목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역대 대통령들을 밥통을 소재로 평가한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시중에 돌아다니는 우스갯소리를 정리한 내용이다.
유 교수는 “이미 어느 정도 인터넷에 알려진 농담이지만(중략) 밥통으로 상징되는 경제가 한국 현대사의 핵심 문제라고 동의하는 사람들에겐 정말이지 공감이 가는 ‘농담 속의 진담’이 담겨 있어서 소개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유 교수는 먼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국 원조로 밥통을 얻은 대통령”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 지은 과오가 너무 많아 제대로 밥 한 번 못해 보고 망명길에 오르게 됐다”는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밥통은 있는데 밥이 없어서, 20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설득하다 겨우 양식 마련할 즈음 부하 하나가 총을 쏴 세상 떠난 사람”이라고 비유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우여곡절 끝에 권력을 잡고 보니 미제 밥통에 양식까지 가득해서 부하들 모두 불러 잔치하면서 배불리 나누어 먹은” 사람으로 정리했다. “국민들 가운데도 이 때 밥 못 얻어먹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선 “직선제 선거 통해 양 김씨 따돌리고 나니 밥통에 밥은 없고 누룽지만 남아있는” 경우라고 했다. “낙심 끝에 혼자 밥통 누룽지를 박박 긁고, 부하들 나누어 줄 여지도 없던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누룽지조차 남아있지 않은’ 경우다. “‘문민정부’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대통령 됐지만, 밥통에 누룽지 한 조각 남아있지 않아 나중에 어떻게 되건 밥통이라도 외국에 팔아 살림했다”고 농담을 정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밥통도 없고 밥도 없었다’고 소개됐다. “인동초같은 생활 하며 나이 70 넘어 권력 잡고 보니, 양식은 커녕 밥통마저 없어 카드빚을 내 현대식 전기밥통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코드’를 잘못 꽂았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출범 후 마침 새로 산 전기밥통을 코드 맞는 사람들과 성능 시험해본다고 가동했는데, 220V에 꽂아야 할 코드를 110V 코드에 꽂아 전기밥통이 타버린 경우”라고 소개했다.
유 교수는 끝으로 “광복 60주년을 맞아 ‘연정’이니 ‘공소시효 연장’이니 하는 생뚱맞은 제안이 난무하고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제일 중요한건 경제임에 틀림없다”며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하면 북한 편을 들겠다는 젊은이마저, 막상 북한에 가서 살 생각은 절대 없다고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유 교수는 22일 인터넷사이트 ‘프리존’에 ‘밥통으로 본 한국현대사’란 제목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역대 대통령들을 밥통을 소재로 평가한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시중에 돌아다니는 우스갯소리를 정리한 내용이다.
유 교수는 “이미 어느 정도 인터넷에 알려진 농담이지만(중략) 밥통으로 상징되는 경제가 한국 현대사의 핵심 문제라고 동의하는 사람들에겐 정말이지 공감이 가는 ‘농담 속의 진담’이 담겨 있어서 소개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유 교수는 먼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국 원조로 밥통을 얻은 대통령”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 지은 과오가 너무 많아 제대로 밥 한 번 못해 보고 망명길에 오르게 됐다”는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밥통은 있는데 밥이 없어서, 20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설득하다 겨우 양식 마련할 즈음 부하 하나가 총을 쏴 세상 떠난 사람”이라고 비유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우여곡절 끝에 권력을 잡고 보니 미제 밥통에 양식까지 가득해서 부하들 모두 불러 잔치하면서 배불리 나누어 먹은” 사람으로 정리했다. “국민들 가운데도 이 때 밥 못 얻어먹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선 “직선제 선거 통해 양 김씨 따돌리고 나니 밥통에 밥은 없고 누룽지만 남아있는” 경우라고 했다. “낙심 끝에 혼자 밥통 누룽지를 박박 긁고, 부하들 나누어 줄 여지도 없던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누룽지조차 남아있지 않은’ 경우다. “‘문민정부’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대통령 됐지만, 밥통에 누룽지 한 조각 남아있지 않아 나중에 어떻게 되건 밥통이라도 외국에 팔아 살림했다”고 농담을 정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밥통도 없고 밥도 없었다’고 소개됐다. “인동초같은 생활 하며 나이 70 넘어 권력 잡고 보니, 양식은 커녕 밥통마저 없어 카드빚을 내 현대식 전기밥통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코드’를 잘못 꽂았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출범 후 마침 새로 산 전기밥통을 코드 맞는 사람들과 성능 시험해본다고 가동했는데, 220V에 꽂아야 할 코드를 110V 코드에 꽂아 전기밥통이 타버린 경우”라고 소개했다.
유 교수는 끝으로 “광복 60주년을 맞아 ‘연정’이니 ‘공소시효 연장’이니 하는 생뚱맞은 제안이 난무하고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제일 중요한건 경제임에 틀림없다”며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하면 북한 편을 들겠다는 젊은이마저, 막상 북한에 가서 살 생각은 절대 없다고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