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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한 줄

김종렬(09) 작성일 05-11-16 10:57 9,426회 1건

본문

여기 저기서 송년회를 알리는 알림이 일상의 먼지만큼이나 쌓여간다.
아직 11월 중순인데, 다들 바빴서일까. 좀 성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그랬듯이, 한해가 열기 무섭게 또 한해가 가고, 그 한해는 빈 쭉정이 뿐이다.
새해의 언약들은 절반도 못 지킨 채 저만치서 절룩거리고 있고, 그저 아쉬움만 남아있다.
그러나 어쩌랴. 아직 이만큼이나 성한 몸이나마 지키고 있으니...얼마나 다행한가.
안 그런가. 그렇지 아니한가.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일세.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어제 무룡산 기슭에 영면한 그분도 엄청난 재력가였지만, 결국 두어 평 흙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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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찬(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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