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웃으며,,,설을 보냅니다
이성호(07)
작성일
06-01-27 21:57 9,3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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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 9층 아저씨들이 한날 한시에 돌아가시어 저승에 끌려 갔습니다. 서로 자기들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하소연합니다. 짜증나는 염라대왕 차례로 사연을 말해 보라고 합니다. 7층 사는 사람이 먼저 말합니다. "지는 정말 억울하게 죽었걸랑요.. 간만에 회사가 일찍 끝나..집에 일찍 들어갔습니다... 근데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이노무 여편네가 문을 안열어 주는 거에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문을 열어 봤는데.... 어랏!....이런....문이 그냥 열리는 거에요. 그래, 이건 뭔가 있다....아무래도 수상해.... 앗!!!! 현관에 못 보던....남자 신발이....? 그래서 방을 뒤지려는 순간... 여편네가 욕실에서 땀을 흘리며 나오는 거에요.. 허걱! ㅡ,.ㅡ^ 그래, 잡히면 듀거쓰..... 열심히 집안을 삿삿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집안을 뒤져봐도 증거(범인)을 못찾겠는 거에요ㅠ.ㅠ 너무 답답해서 베란다로가 담배를 한모금 빨았죠...휴우~~ 그런데....빙고! 거기에서 그노무시키를 발견한 거죠. 베란다 끝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10개의....손가락들... 그래서....그 손가락들을 하나씩.... 하나씩....펴서 떨어뜨렸죠. 그런데 그 시키가 그래도 살아 보겠다고 나무에 매달려 있는 거에요. 너무 열받은 나머지.... 버리려고 베란다에 놓았던 냉장고를 집어 던졌죠. ㅠ.ㅠ 그런데 그만....냉장고 코드에 발이 감겨서.... 저도 떨어졌어요. 정말 억울해요....ㅠ.ㅠ 우어우어~" 그말을 듣던 8층 남자가 웃기 시작했습니다. "ㅎ ㅏ ㅎ ㅏ ㅎ ㅏ......ㅡㅡ^ 니는 억울하게 죽은 것도 아녀.... 나야말로 정말...억울하게... 죽은겨..ㅠ.ㅠ 날씨가 맑은 날이었죠... 베란다 청소를 하고 있었어요........랄랄라~~ 청소가 거의 끝날 무렵...한숨을 돌리던 찰나....허거덕! 그만 비누를 밟은 거예요....으아악~~~~ 베란다 밑으로 떨어졌죠....ㅠ.ㅠ 하지만..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아래층 베란다를 간신히 잡았죠... 근디 어띤 시키가 오더니만... 내 손가락을 하나씩...하나씩...펴는 거예요.. 정말....살고 싶었는데...ㅠ.ㅠ 그래도 살아보겠다고...떨어지던 와중에 나뭇가지를 잡았죠.... 근디...그 싸가쥐 없는 시키가.... 살아보겠다는 나에게... 냉장고까지...던지는 거에요..ㅠ.ㅠ" 근데....9층 사는 남자는 머리만 긁적이고 있었습니다. 궁금한 염라대왕이 9층 살던 남자에게 물어봤습니다. 넌 왜 여기 왔니? 9층 살던 남자가 말했습니다. "전 9층에 살았걸랑요.. 어느날...소포가 왔어요.. 근데 저희집 주소가 아닌거에요.. 7xx호.. 더라구요.. 그래서..그 집에 찾아갔어요.. 벨을 눌러도 아무도 안나오더라구요.. 문을 밀었죠..열리더라구요.. 들어갔죠.. 탁자에 소포를 놓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벨이 울리는 거예요.. ㅇ ㅔ ㄱ ㅓ ! 깜딱이야.. 너무 놀란 나머지...베란다 냉장고에 숨었죠... 그뒤론 기억이 안나는데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