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동기조기회 발족에 이은 첫 게임이 학성중학교에서 열렸다.
창단 첫골은 유명진 동무가 멋진 대각선 슛으로 기록을 했다.
역시 그는 밀리지 않았고,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로써 앞으로의 조기회 역사의 맨앞에 그의 골이 기록됨을 축하한다.
첫날이라 그런지 참석자가 좀 적은 것같아 아쉬웠지만,
앞으로 기대를 해도 좋을 것같다.
비록 1:2로 지긴했어도 경기 내용면에선 아주 만족했다.
바쁜데도 불구하고 기꺼이 참가해 열심리 뛰어준 선수들과 주전자들에게
전 동기들의 이름으로 깊이 감사드린다.
아마 앞으로 매월 1,3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에 정기적으로 게임을 한다고 한다.
하여 동기들의 많은 관심과 참가를 부탁한다.
이번에 발족한 조기회는 동기 선수들만의 자리가 아니다.
동기 모두가 중심이며, 모두가 선수다.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면, 게임 때 운동장으로 나가자.
더러는 가족과 함께, 가벼운 맘으로 응원도 하고,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조기회의 가장 튼튼한 버팀목은 개개인 선수간의 실력이 아니라,
동기들의 응원과 관심와 애정이다.
사실 나이 사십 중반 넘어 조기회를 결성한다는 자체가 쉬운 건 아니다.
어렵게 열정 하나만으로 출범된 것만큼, 많은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
식구들 밥 굶을 정도 아니면, 막걸리라도 좀 사들고 오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