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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혀서

김잠출(07) 작성일 07-06-04 18:48 14,021회 8건

본문

2005122211023910.jpg세상에서 제일 긴 한자~~
글쓴이 : 뻑대산 번호 : 132img_blank2.gif조회수 : 14img_blank2.gif2007.04.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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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일본공업표준) 기준으로 획수가 가장 많은 한자는 총 30획(말떼 표)와 (난새 난)입니다.

그리고 신명해한자일본어사전(新明解漢和辭典)에 등재되어 있는 획수가 가장 많은 한자는 (거칠 추)입니다. 총 33획이지요.

지금까지는 이게 가장 획수가 많은 한자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두둥~)


엄청난 용자(勇者? 龍字? ^^;)가 나타났습니다!!!

16획짜리 '용 룡'자를 3개 겹쳐 쓴 총 48획의 '답'이라는 글자입니다. '용이 꿈틀거리며 가는 모양'을 표현한 글자라고 합니다만... -_-?

그러나 알고 보니 이것조차 새발의 피!! 유니코드 5.0에 포함되어 있는 한자 중 획수가 가장 많은 것이 '말 많을 절'. 16획짜리 '용 룡'자를 4개나 써서 총 64획입니다.

 (콰쾅~)


뭔가 굉장히 위풍당당하군요......;;;;

그리고 같은 64획으로, 의미는 상실된 채 글자만 전해지고 있다는 도 있습니다.

상기 두 개의 글자는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글자'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만,

대한일본어사전(大漢和辭典)을 보다 보면 이렇게 생긴 글자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 , ,  등등......

그중에는 이런 글자도 있는데,


'수풀 림' 4개를 모아서 쓰고 있지요. 뭐랄까, 보기만 해도 아주 그냥 울창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말 많을 절'자 앞에서는 명함을 못 내민다는 것이죠! -O-



그.러.나......

이걸 봐 주세요.

(......)


이건 뭐 글자도 아니고 낙서도 아니여~;;;

사실 이 글자는 일본에서만 사용되는 국자(国字)로서, 오우이치자(おういちざ) 또는 오오이치자(おおいちざ)라고 읽습니다. 총 획수는 무려 79획!

국자라고 해도 일본에서도 저 글자가 사용되는 일은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저런 글자가 있었다는 근거도 에도시대의 희극작가 중 한 사람인 코이카와 하루마치(恋川春町)가 만든 자작 한자 모음집 小野篁哥字盡(오노노타카무라우타지즈쿠시. おののたかむらうたじづくし)의 패러디 廓[笠-立+愚]費字盡(쿠루와노바카무라무다지즈쿠시. くるわのばかむらむだじづくし)뿐이라고 하네요.

오우이치자는 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양'을 뜻하는 글자인 듯한데요...

원래는 이렇게 생긴 글자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세상에 절대 강자란 없는 법! -O-

오우이치자조차도 발 아래에 두는 세상에서 가장 획수가 많은 문자(라고 해봐야 당연히 한자입니다만)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 글자!

(......orz)



이건 뭐 이미 삼라만상을 초월한 수준이라고밖에...;;;

저게 단 한 개의 글자라는 사실에 정말 경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총 84획의, 그야말로 절대 강자!!

이것도 일본 국자 중 하나로, 오토도(おとど)라고도 하고, 타이토(たいと)라고도 하며, 다이토(だいと)라고도 읽힌다고 합니다.

이 글자는 어느 생명보험회사의 가입자 이름 중에 있었다고도 하고, 도쿄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이름 중에 있었다고도 하는데 정확한 출처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오우이치자 같은 경우에는 에도시대의 희극작가가 만든 자작 한자이며, 다이토는 사람 이름에 사용되었던 글자라고는 하지만 자세한 출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글자들을 가장 획수가 많은 글자라고 소개하는 것은 정확하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한자의 세계는 왠지 알면 알 수록 재미있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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