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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봉

김잠출(07) 작성일 07-06-15 09:06 9,796회 4건

본문

오늘 메일을 열어보니 이런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차 때문에 완전히 봉이 된거죠.
 
 
싸우면서 드러나는 휘발유 값 비밀  
2007-06-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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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원 선을 코 앞에 둔 휘발유 값을 놓고 정부와 정유업계가 네 탓 공방을 벌이면서 그동안 감춰왔던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유류세로 지난해에만 26조원을 손쉽게 올리고 있다는 것에 이어 정유사들이 정부에 신고하는 기준가격이 정상적인 공장 출고가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윤을 포함시켜 부풀린 가격인 것이 알려진 것입니다.

정유사들인 이렇게 부풀려 신고한 다음 직영주유소와 다른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을 차등 적용하는 방법 이익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정유사들이 전국 주유소의 20%를 차지하는 직영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곳들에 휘발유를 싸게 공급해 주면 그만큼 경쟁력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거죠.

이런 불투명한 가격 구조 속에 지난해 SK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이 넘는 등 정유사들은 막대한 이윤을 남겼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런 사실이 정부가 정유 업계가 제출한 기준가격을 바탕으로 정유사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정유업계측이 실제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50원 정도 적다고 반박하면서 드러났다는 겁니다.

정유 업계측은 이렇게 공장도 가격을 부풀려 발표하는 이른바 '백 마진'은 불가피한 영업활동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유가정책의 기준인 가격자료가 엉터리로 드러난 만큼 에너지 산업보호라는 명분아래 불투명하게 이뤄지는 가격결정구조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을 무시하고 이뤄지는 구조를 바꿔야한다는 거죠. 하지만 양쪽 다 이런 여론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지 실제로 움직일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소비자들의 행동이 필요한 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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