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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요걸 왜 몰랐을까

정운조(07) 작성일 07-06-16 13:34 9,729회 4건

본문

아이구 요걸 왜 몰랐을까
 
 

평생을 독신으로 사는 할아버지가 놀이터 의자에 앉아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몰려와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조용히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얘들아,

옛날에 어떤 남자가 한 여자를 너무너무 사랑했단다.


그래서 그 남자는 용기를 내어

여자에게 결혼해 달라고 프로포즈를 했지.


그러자 그 여자는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갖고 오면 결혼하겠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단다.


남자는 그 뜻을 알 수가 없었고,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사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여자와 결혼을 할 수가 없었어.


결국 남자는 혼자 늙어가면서

오십 년이 흘러 할아버지가 되고 말았단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남자는 그 여자만을 사랑하고 있지.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던 한 꼬마가,


"에이~~!" 하더니 대수롭지 않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두 마리의 말이랑 다섯 마리 소면

"두말 말고 오소"라는 뜻 아니어요?"


아이의 말에 갑자기 할아버지는 무릎을 치더니,

 

 




"오잉~~ ?????  그렇구나~~!

그런 뜻이었구나~~!

아이고, 내가 그걸 왜 몰랐을까.....?

아이고, 벌써 오십년이 흘러 부렀네에...

아이고 아이고~~!!!!"




댓글목록

손동일(07)님의 댓글

손동일(07)

이대희(07)님의 댓글

이대희(07)

윤영재(07)님의 댓글

윤영재(07)

박홍웅(07)님의 댓글

박홍웅(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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