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에서 쉴까?-여친의 제안
김잠출(07)
작성일
07-06-29 16:41 8,0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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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나에게도 어여쁜 여자친구가 생겼다. 남자라곤 만나본 적도 없는 그녀에게 내가 첫번째 남자친구가 된 것이다.
그래서 손을 잡을 때도 조심스러웠고, 항상 그녀의 순수한 모습을 다치게나 하지 않을까 염려했다.
그녀를 만난 지 2주쯤 지났다. 이번 주말에는 뭘할까 궁리를 했는데,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한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많은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저녁이 되어서 서울로 가기 위해 춘천역에 도착했다. 열차 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아 역주변을 거닐었다.
역주변에는 여관과 식당이 있을 뿐. 겨울이라 밖에 있기도 추웠다. 여관 간판을 보며 “저기서 쉬면 따뜻할 텐데”하는 생각을 슬쩍 하다가도 천사같은 그녀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한 나 자신이 죄스러워졌다.
“춥지? 아직 한 시간 정도 남아 있는데 뭘할까? 커피숍 갈까?”
“아니. 시간도 애매하고 커피숍 가면 돈 아까워. 우리 여관에서 쉬고 있을까?”
순간 아찔했다. “헉… 아… 아니.”
나야 좋긴한데, 당황한 나는 어쩔 줄 몰라하며 그녀를 바라보는데 그녀가 다시 말했다.
“왜 그래?”
“역안에서 쉬고 있자니까?”
그래서 손을 잡을 때도 조심스러웠고, 항상 그녀의 순수한 모습을 다치게나 하지 않을까 염려했다.
그녀를 만난 지 2주쯤 지났다. 이번 주말에는 뭘할까 궁리를 했는데,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한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많은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저녁이 되어서 서울로 가기 위해 춘천역에 도착했다. 열차 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아 역주변을 거닐었다.
역주변에는 여관과 식당이 있을 뿐. 겨울이라 밖에 있기도 추웠다. 여관 간판을 보며 “저기서 쉬면 따뜻할 텐데”하는 생각을 슬쩍 하다가도 천사같은 그녀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한 나 자신이 죄스러워졌다.
“춥지? 아직 한 시간 정도 남아 있는데 뭘할까? 커피숍 갈까?”
“아니. 시간도 애매하고 커피숍 가면 돈 아까워. 우리 여관에서 쉬고 있을까?”
순간 아찔했다. “헉… 아… 아니.”
나야 좋긴한데, 당황한 나는 어쩔 줄 몰라하며 그녀를 바라보는데 그녀가 다시 말했다.
“왜 그래?”
“역안에서 쉬고 있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