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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사람이 더 무섭다?

이상필(02) 작성일 07-07-02 19:35 8,418회 9건

본문

내 주위에 어떤 여자(4학년 5반 정도)를 볼짝시면,
 
남편은 연봉이 일억을 넘어도 한참을 넘어가는 국내 굴지의
 
회사에(이니셜만 대도 다 아는) 다니며
 
친정집도 공단에 편입되면서 100억대를 넘어서는
 
부잣집 딸인 그녀는 아들은 해외로 유학보냈고
 
딸은 본인이 싫다고 하기도 하고 또 아들이 없는 빈 자리라도
 
메울 요량으로 끼고 살면서 미술대학-돈 많이 드는-을 목표로
 
과외공부를 열심히 시키고 있다.
 
그런데 "직업엔 귀천이 없다"는 신념하에 오늘도
 
(대졸 학력은 숨기고) 핸들을 쥐고 운전을 하며
 
월 이백만원이 넘는 수입으로 자녀학원비에 충당한다.
 
골프를 그만 둔지 칠팔년 정도 된다는데
 
수영장가는 삼~사십대 아줌마들의 미래까지 걱정하면서
 
자신은 환갑전에 이십억원 정도는 비축해서
 
75세(불행히도 85세 까지 산다고 보고) 이후에도
 
자식들 도움없이 추하지 않게 살다가  천명을 다하는 게
 
자신의 최종 목표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녀.
 
업무상 자주 만나는 편이지만 갑자기 사람이 무섭게
 
느껴진다.(고운 얼굴에 저런 비장한 데가..) 
 
있는 사람이 더 무섭다.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그녀를 보는 당신의 생각은..?
 
있는 사람들은 다 그런가 아님 그래서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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