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섬,돗질산,삼산들
본문
사진 맨위-69년 서진길씨의 작품 조개섬
조개섬은 조개가 많아 그렇게 불렀겠지만 지금의 40대 후반 정도의 울산 사람이라면 이 섬에 소풍도 가고 염전이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을 터이다.(울산 지명에 마채라고 불린 마을은 전부 염전밭이었는데 염포동의 '염'자도 소금과 관련있는 지명이다. 조개섬 주변은 염전이 많았다는데...)
지금은 하동 섬진강 재첩이 유명하지만 70년대까지만 해도 울산 재첩국이 유명했다. 아침 점심때 골목마다 참 많이 팔려다녔다.이 섬에서 잡히는 재첩이 당시의 유명 특산물이었다. 새벽이면 재첩을 사기 위해 동이를 인 아낙네들이 대보둑까지 줄을 섰다고 한다.
태화강 하류와 바다가 만나는 양정동 앞 새마을 동네나 사라진 율동마을에는 실뱀장어가 엄청나게 많아 그냥 뜰채로 떠 잡을 정도였다는데 치어는 하동 섬진강으로 가져가 양식용으로 공급되기도 했단다.
바다에서 자라는 긴 식물인 몰을 털어 까먹던 일이나 꼬시래기는 얼마나 많았는지?
60년대말까지도 이 조개섬에는 사람이 살았는데
.....................................................................
어제 술자리에서 이 조개섬이 화제로 올랐다.
한 언론이 JU 주수도회장이 이곳 출신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없으니 거짓말이라고 기사를 썼다는데 그 기자 참, 어리석기도 하고 기자의 기본이 안되어 있다.
그 기사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돼 있다.
“주수도 제이유그룹 회장(50·구속중)이 언론 등을 통해 밝힌 이력 중 일부가 허위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먼저 그가 울산 앞바다 조개섬의 염전집에서 태어났다는 주장부터 미스터리다. 기자가 울산시청 관광과에 확인한 결과, 조개섬은 존재하지 않았다. 특히 주요 염전지대가 서해안이라는 점에서 '울산 앞바다 염전집 출생' 주장도 신빙성이 떨어진다.......“
“여기에다 주 회장이 밝힌 고향(울산 앞바다 조개섬)도 미스터리다. 기자가 조개섬의 존재여부를 문의하자, 울산시청 관광과에서는 "그런 섬도 없고, 울산 앞바다에서 염전을 하는 곳도 없다"고 말했다. 주요 염전지대가 서해안이라는 점에서도 '울산 앞바다 염전집 출생'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에이 전화 한통이면 확인되는 일을 허위라는둥 자기 기사를 허위로 작성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