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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장 말 안 듣다가..

이상필(02) 작성일 07-07-16 10:24 9,967회 7건

본문

여러 사람 고생했다오.
 
친구들 어제 주말은  잘들 보내셨는가?
 
우리 동기회에서 정례화한지 두 번 째(매 셋째 주 일요일)
 
맞아 예정대로 치술령으로 가게됬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집합장소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이유인 즉슨 "울산광역시 승격 10주년 기념행사" 관계로
 
입구부터 통제되는 바람에 약속한 수영장에서 기다린 사람/
 
야구장에 주차한 사람/택시타고 입구에서 내려서 수영장까지
 
간 사람 또 야구장 위치를 모르는 사람/ 아예 무거 로타리를
 
돌아서 다운동 쪽으로(어차피 이 길로 가야 치술령으로  가니
 
까..) 가고 있는 사람.. 
 
해서 취합하여 척과 초입 다리 앞에서 만나서 출석을 불러보니 
 
지난 달 부터 참석해온 산행대장 김기완 /최상문/최용호
 
                           /심수열/함영한/ 이상필/ 홍성동(7명)
 
그리고 이달 처음 가세한 지진용/이상용/김하민/이흥기/김영수
 
(5명) 이렇게 12명이 어울려서 치술령에 올랐고 또 망부석에서
 
동해를 바라보다  발길을 돌려서 자리 좋은 곳에서 통영産
 
문어회를 안주로 정상주 한 잔 하였음다.
 
못 밑에서 올라가자는 산행대장의 말을 무시하고 은월암
 
중턱까지 차로 가서 쉽게 오라볼 요량으로 4륜구동 렉스턴의
 
도움을 받아 두동고개 까지 올랐는데 그기서 부터
 
불필요한 봉우리를 두어개 더 오르내려야 했다는거 아닙니까.
 
약은 고양이가된 셈이지요.
 
 덕분에 이 아무개씨는 어부인께서 정성껏 챙겨보낸 그 연한
 
통영산 문어회를 한 점 맛도 못 보고 혼자 남아서 남의 산소나
 
지키다(?) 왔고요.
 
하산길에 이 석윤 친구의 은월窯(?)에도 잠깐 들렀으나 
 
출타중이었고 마침 귀가하는 친구를 마주치는 차 속에서 손
 
들어 인사만 하고 계곡을 빠져나오다가 입실에 있는 김동도
 
친구가 연락이 와서 같이 합석하여 인근 메운탕 집에 들렀지요.
 
어제 따라 "중태기"는 없고 "메기 몇 마리가 덩그러니 수족관을
 
지키고 있길래 추어탕에다 메기탕을 안주로 하여 하산주를
 
한 잔 하였는데 그 동안 동기회 홈피에서 얻어 듣고 또
 
인터넷에서 떠 돌아다니는 EDPS가 압권이었고
 
 줏어들은  풍월 몇 소절과 어슬픈 경험을 엮어서 시간 좀
 
죽이고 가뿐한 마음으로 하루 산행을 마쳤다오.
 
전날 까지 흐리던 날씨는 언제 그랬나 싶게 화창한게 습기도
 
없고 개울물은 맑은게 목물하기엔 딱이었지요.
 
김진규 총무가 함께 못하다 보니  카메라조차 준비가 안돼서
 
폰카로 대치했는데 글쎄 언제 쯤 올라올지 몰라서
 
여기 김동도 친구(디카는 상시 휴대?)의 작품에서 한 커트
 
 구경했음다.
 
"다음카페(http://cafe.daum.net/hagsung)"에 들어
 
 가심 구경할 수 있는데 캡쳐할려고 해보니 잘 안되네.
 
퇴근 후 딸래미 한테 개인지도 좀 받아볼까?
 
다음 번엔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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