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봤나-용한 고향 장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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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5년마다 열렸던, 유명한 장생포 별신굿을 열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풍어제를 지냈던 곳인데, 물론 고래가 가장 큰 돈벌이가 됐으니까,
고래많이 잡히게 해달라는 소원이 제일 많았겠죠.
그래서 고래사당이라 불러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사당뒤에 큰 나무가 하나 있는데
고랫배 선주들이 이곳에서 풍어제를 지낼 때면
여기 나뭇가지에다 고래고기를 매달았다고 합니다.
물론 제를 마치면 마을 노인들이
매달았던 고래고기를 떼내와서 포식을 했다는군요.
이곳 고래사당에서 멀지않은 곳에
일제시대때 일본신사가 있었던 신사터가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신사올라가는 계단과 난간,
탑을 세웠던 자리 등이 남아있습니다.
텃밭 한가운데 남아있는데,
이곳에서 보면 장생포항구가 가장 잘 보입니다.
출입국관리소 바로 맞은편 언덕에 있습니다.
장생포마을 건너편, 한진조선의 오른쪽, 용잠바닷가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고래해체장입니다.
고래와 관련된 시설물 중, 남아있는 것은 이게 유일합니다.
고래고기를 상자에 담아 보관하던 창고건물(맨 위사진)과
고래고기를 솥에 넣어서 기름을 짜던 건물과 자재창고건물(두번째)들이 현재 남아있습니다.
현재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가보면 이곳이 한때 상당한 규모의 타운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고래가 잡혀올 때는 고래구경하는 사람, 떡장수, 채소장수 등,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고 합니다.
*글과 사진은 울산mbc 홈페이지 고래통신에 올려진 것을 옮긴 것입니다.
추억이 생각나는 사람은 고래 한점 사주라~~~
메레치 젓갈에 묻힌 정구지 맛이 더 좋기도 한데...
비는 오락가락하지 소주 한 잔 할 친구도 없지 고래괴기 한점 사 줄 벗도 없고 그렇네?
다마네기 서울래기 맛좋은 고래고기 아직도 생각나는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