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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행및 천렵 공지건

김잠출(07) 작성일 07-07-26 18:17 8,710회 38건

본문

 칠산회 등산과 천렵의 시간
 _copy3.jpg

 

♠ 언제 : 2007. 8. 11(토) 13:00 부터 8.12(일) 12:00까지


♠ 어디서 :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972-1 울산 숲 자연학교

           (구 내와분교, 전화 264-0823)와 삼강봉 백운산 활천 거랑 일대

 

          √ 가는 길 : 언양에서 봉계가는 국도를 따라 계속 가다보면 봉계 직전 왼쪽방향

          으로 들어가야 함...길 오른편에 ' 활천 복안 내와 마을' 방향을 표시한 이정표

          가 크게 서 있음. 거기서 도로 언더패스, 복안 활천 마을을 계속 지나 20분쯤

          서쪽 백운산 밑으로 계속 직진해 골짜기 저 안으로 들어가면 내와 외와 마을

          이 나옴. 그 동네 울산 숲 학교라고 학교가 하나 뿐임. 

          운동장에 주차하고 합류.

  

♠ 누가 : 칠산회 가족등


♠ 무엇을 : 천렵과 등산으로 심신수련

 

               1. 천렵반(반장 최승렬외 김잠출,,,) - 천렵(투망, 반도, 소쿠리)

                   그리고 매운탕

                  8월 11일(토) 12시쯤 활천 도랑부터 내와 백운산 아래 골짝까지 천렵,

                  매운탕 준비

 

               2. 등산반(반장 박홍웅외 이대희,,,) - 등산과 야영(야영 희망자는

                  운동장에 텐트 설치, 야영)

                  8월 11일 오후 13시 숲 학교 집합 후 행동개시


♠ 어떻게 : 등산과 야영 등 어린시절로 돌아가 신나고, 즐겁고, 시원하고, 도랑물에

                빠져 심신수련 활동(스트레스 풀고 육체와 마음을 릴렉스 하기)


♠ 준비물 : 모든 참가자 회비 2만원(등산회비 1만원 + 천렵,학교빌린 회비 1만원)과

                개별 등산 준비& 소쿠리(천렵반), 반도(천렵반 및 개인), 솥단지와 매운탕

                꺼리 준비

                (최승렬과 천렵반이 준비), 보신탕이나 수육(최승렬 구입 후 정산),

                등산 준비(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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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정기 산행 후 합의한 8월 천렵과 등산 건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8월! 이제 진짜 더워졌다. 울산의 낮 시간 온도가 섭씨 30도를 오르고 있다.

친구들아 더위 먹지마라.그러고 보니 지금이 천렵(川獵)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다.


천렵은 보통 거랑, 도랑, 냇가에서 고기잡이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같은 고기잡이라도 일반 낚시와 달리 고기잡는 것보다는 놀이에 더 큰 의미를 둔다.

개울에서 물장구 치고 놀다가 배가 고프면 자갈밭에 솥단지 걸고 잡은 잡고기로 매운탕 끓여 먹고 낮잠에 취하는 것이 진짜 천렵의 맛이다.

지극히 소박하고 원시적인 놀이다.

조만 잘 짜지면 승렬과 내가 미리 가서 천렵 다 해놓고 친구들 오기만 기다릴 것이다.

합류할 자 합류하고 등산반은 등산하고 오너라.

어둑어둑할 때 쯤 학교 운동장에서 솥 걸고 끓여놓을 테니까???????

 
_copy4.jpg
 
 



[於七山會友敢請川獵遊戱]


그대 강가에서 고기잡이 이야기 하지마소. 나도 일찍이 강가에 살아 본 적 있소.

고기잡이는 될 때와 안 될 때가 있어 성패를 말하는 것은 주저함이 있다네.

사람이 모이는게 혹 적기도 하고 여러 가지 도구가 빠질 수도 있지.

이번 양력 8월 11일에 칠산회 동무들이 두루 모이기로 약속했다네.

반도랑 투망도 있으면 좋고 대소쿠리로 미꾸라지 쫓는 재미도 있을걸세.

.....한 손에는 반도들고 한쪽 어깨에 솥단지 매고

쌀과 양념장, 술병을 꾀차니 짐도 무겁다.

길게 꼬부랑 흐르는 활천 거랑에 발 담가 나무와 풀더미 사이로 밟고 흙탕물 일으키며 돌을 뒤집고 물첨벙댄다네.

잡고 또 잡아도 힘든줄 모르고 호미로 김매듯 고기를 잡을걸세.

그대는 구경하며 술잔이나 채우세.

잘만하면 잠시 만에 한통 가득 찰 것이고 입가에 물방울 맺은채 술 한잔 기울이세.

나무 아래 쑥을 뜯어도 좋고 거랑가 돌미나리도 좋으니 향기로운 남새 가득 채워라.

여러 가지 섞어 매운탕 끓이고 물리도록 밥 먹고 술잔을 기울인다.

노래 부르며 천천히 돌아오니 저녁 어둠이 숲에서 다가오네.

모깃불 피우대니 백운산 산그늘 안개로 자욱하네.

흘러간 추억과 향수가 그것이라.

 

이런 날 이런 만남 날마다 자주 오려나?

그래도 벗을 보니 이 아니 즐거운가?

산을 오르며 우정을 도타웠던 벗들에게 기별 전하노니

한번 와 계곡의 물고기 잡아 고향 맛 보시라.


-이서하의 한시 ‘천렵의 즐거움’을 패러디해 [於七山會友敢請川獵遊戱] 詩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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