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낙네가 쓴 무서븐 글
이정걸(02)
작성일
07-08-16 11:39 9,276회
2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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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만 있는 사람이 아들 낳은 법
강의한다고 거품물고 까불랑거릴 때,
나는 고만 칵 죽고 싶어지데예.
저 양반이 내 남편인가 하고 멀건히
쳐다 보이더락꼬예~
비 온다했는데도 세차하고 들어올 때
우찌 저리도 멍청한지 미치겠더라고예.
비온다 켔는데 뭐 할라꼬 세차는 했는교?
하면 뭐라는 줄 압니꺼?
"야 씻거놓은 거 헹가야 될 것 아이가"
아이고 내 몬 산다 쿤께네.
팍 도라삘라 칼 때가 많아예~
샤워하고 나서 조깅하러 나간다나 뭐라나.
아, 조깅하고 와서 샤워하면 안 되나,
그기 순서가 맞는 거 같은데...
또 한 마디 하면 "똑똑한 체 하고 있네"~
어쩌네 해뿌거든예"
빌어묵을 서방!!!
지 아니면 남자가 없나 어디에~
골초가 꼴에 담배 해롭다고
사람들한테이야기 하면서 남들보고
담배끊어라 할 때 "속으로 웃기고 자빠졌네!!"
지 담배도 몬 끊어삐면서...."
중얼중얼 욕이 절로 나온다카이.
외상술 먹고 와서는 팁은 팍팍 썼다고
자랑할 때는 쥑이삐고 싶다카이..
다른 사람들 팁도 안쓰고 하는거 보이
추자버서 뭐 어쩌구 저쩌구...
지랄하고 자빠져라 제발!!
딸내미들 여름 옷도 없는데...
와 그런 못 된 버릇은 들었는지
밥 묵을때 보면 꼭 젓가락으로 밥 묵꼬
숟가락으로 반찬을 퍼 묵으니 더러바서
참말로 환장하겠다카이...
이혼하자고 하먼 이왕 산 김에
한 20년만 더 살고 하자니 내가 고마
딱!!숨통이 막히는기라예~
우짜지도 몬하고 이리 살고 있는데
그나마 밤에는....
그냥 할 수 업시 참심니더..
이래 살아도 되겠심니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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