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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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올라온건데 우스워서 한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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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설거지를 하며 말했다
"아이 좀 봐요"
그래서 난 아이를 봤다.
아내지시대로 아이를 건드리지 않고 보고만 있는데,
아내가 행주를 던졌다.
행주가 눈으로 정확히 날아왔다.
*아내가 청소를 하며 말했다.
"세탁기 좀 돌려요"
그래서 난 힘들었지만,
참고 낑낑대며 세탁기를 빙빙 돌렸다.
그렇게 돌리고 있는데,아내가 바가지를 돌렸다.
바가지가 내 뒤통수에 맞고
산산조각이 나 바닥에 어질러졌다.
*아내가 TV를 보며 말했다.
"커튼 좀 쳐요"
그래서 난 커튼을 손으로 툭 한번치고
쇼파로 돌아와 앉았다.
그리고 난 아내가 던진 리모콘을 피하다가
벽에 옆머리를 부딧쳤다.
벽이 갈라진 것이 눈에 정확히 들어왔다.
*아내가 빨래를 널며 말했다.
"방 좀 훔쳐요"
그래서 난 용기있게 말했다.
"여보, 훔치는 건 나쁜거야."
난 아내가 던진 빨래바구니를 피하다가 걸레를 밟고,
미끄러져 바닥에 있는 재떨이에 머리를 박았다.
재떨이가 두동강이 나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아픈건 몰랐는데, 재떨이를 보고 나니깐 눈물이 났다
*아내가 아기를 재우며 말했다.
"애 분유 좀 타요"
그래서 난 분유통에 올라타고
"끼랴끼랴"하고 외쳤다.
난 아내가 던진 우유병을 멋지게 받아 되돌려 주다가
아내의 날라차기에 목이 잠시 삐뚤어졌다.
*아내가 만화책을 보던 내게 말했다.
"이제 그만 자요"
그래서 난 근엄하게 말했다.
"아직 잠도 안 들었는데, 그만 자라니?"
아내의 풀스윙하는 배게에 두대맞고 기절했다.
깨고 나니 배란다 였다.
*아직 잠에서 덜깬 아내가 출근하는 내게 말했다.
"문 닫고 나가요."
그래서 나는 문을 닫았다.그랬더니 나갈수가 없었다.
무려 한시간동안 고민하며 서있는데,
화장실 가려던 아내가
보더니 성난 표정으로 다가와 울면서
두손으로 나의 목을 졸랐다
전화벨이 안 울렸으면 난 정말 죽을뻔했다.
*아기 목욕을 시키려던 아내가 말했다.
"애기 욕조에 물 좀 받아요."
그래서 애기 욕조에 물을 담아놓고 머리로
"철썩!철썩!" 들이 받았다.
힘들게 물을 들이받고 있는데 아내가 뒤통수를 눌러서
하마터면 익사할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