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도 바람은 분다
이정걸(02)
작성일
07-09-07 12:11 9,0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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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바람 앞에 등불처럼
때로는 위태로운 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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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만큼 그 리움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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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해지는 저녁 무렵이면
가슴에선 바람이 분다..
어느 가슴 하 나 벨 수 없지만
바람소리 요란한 들판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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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갈퀴를 세우고
어디론가 용감히 달려가기도 한다..
마주하 고 살아도 외로움 많던 시간들이
때로는 별밤에 울려 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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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지 않아 도 떠날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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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겹게 저무 는 노을이라 했나
아직도 사랑 앞에 서면
북소리처럼 둥둥 울리는 가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