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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상산 : 신불산
2> 산행코스 : 금강폭포->에베로릿지->신불재->신불산 중앙능선
3> 일시 : 2007년 11월 11일
4> 교통편 : 대중교통(버스와 택시)
5> 참가자(존칭 생략) : 우진산, 김잠출, 차경호 내외, 운영재, 이채탁, 박홍웅
6> 산행시간 : 10시 ~ 17시 20분(약 7시간 20분)
2000년 에베레스트·로체 울산원정대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99년 12월에 개척한 코스가 에베로릿지이다.
북쪽의 신불산에서 남쪽의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쯤에서
동쪽으로 급사면을 이루며 뻗어 내린 암릉이 바로 그 곳.
이 릿지의 중간에서 남쪽의 금강폭포로 가는 두 개의 지능선이 있는데,
이 두 개의 가지 능선을 서로 연결시켜 에베로릿지로 이어지게 한 것이
또 다른 릿지인 탈레이릿지라 부른다.
폭포 오른쪽 너덜지대 위로 깎아지른 바위가 바로 그 곳이다.
금강폭포.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영취산 아래 금강계곡에 위치한
전체 길이가 110미터의 4단의 폭포(실질 보면 3단이라 봄이 옳을 듯)
전체적으로 80도의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폭은 5미터 정도다.
사진은 지난 2003년 11월 산행 때 찍은 것.
폭포에는 클라이머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폭포 오른 쪽 거대한 암반(일부만 보이지만)이 탈레이 릿지라 부른다.
산행 지도와 발자취(녹색선)
도상(圖上)거리 약 11km, 실제 산행 거리는 몇 km?????
가천 장재마을 “작은 못”을 지나는 친구들....
하늘은 높고 푸르니 전형적인 가을 날씨
쌀쌀하지는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맑은 날씨에 시야마저 깨끗하니
산행하기엔 더 없이 좋은 날씨이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위 구간이 오늘의 입산 길인 에베로 구간이다.
에베로 구간을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바라 본 모습
금강폭포에서 왼쪽으로 한 가닥 외줄에 의지해 3단(4단?) 폭포를 올라
탈레이릿지 상부를 돌아 에베로릿지로 붙게 된다.
사격장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계곡을 타고 오른다.
계곡은 싫다며 정상적인 등로를 따라 오른 진산파들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갈림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내 감히 묻노니, “손회장! 경자가 누고?”
사실 직고 하렸다.
경자랑 언제 이 길을 걸은 것이요? (^^*)(
금강폭포 가는 길
그 길은 화려한 빛깔에 취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하늘 한 칸 높아졌다
바람, 가볍게 산을 넘는다
침묵이 숨 한 번 주고받는 사이
가을이 왔다
줄기 하나에 꽃 한송이 피우는 구절초
구릉은 하늘빛으로 환하다
다시는 너를 볼 수 없겠다
저렇게 투명한 가슴속에는
함부로 뛰어들 수도 끝까지 밀고 갈 수도
없는 절벽이 있는 거다
목울대를 밀어 울컥 쏟아지는 꽃말,
마지막 소리들이 공중으로 흩어진다
어느 먼 곳을 떠돌던 고통처럼
비, 발목을 휘어 감는다
온 산 삽시에 피멍 들겠다
그것이 너의 대답이었나
피보다 붉은 울음,
무궁으로 가는 길 출렁 보인다
가을 산을 넘는다 // 손현숙
금강폭포
금강폭포 아래서 에베로릿지를 담아 봅니다.
위 사진에서 줌한 부분은 이런 모습이죠.(몇 해 전 산행 때 찍은 사진)
한 가닥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폭포를 우회합니다.
폭포 2단(3단? 헷갈리네 ^^*) 아래
이제 저 바위를 맨손으로 오릅니다.
무서븐 사람들.....(^^*)
그런데 잠출이 좀 무리하는 것 아닌가?
선두로 거침없이 치고 나가네.
모두들 죽는 소리하더니 막상 암벽에 붙으니 잘만 올라가는군.
2단 폭포에 올라선 잠출이
훈련병을 조련시키는 근엄한 조교의 모습으로 한바탕 기합을 넣을 듯합니다.
“어~허! 동작들 봐라. 똑바로 못하지!”
그 근엄(?)한 모습을 줌해 볼까요?
아~따 인격을 좀 집어넣었으면 더욱 잘 어울렸을 텐데...ㅋㅋㅋ
힘든 구간을 한 구간 올라섰으니 담배 일발 장진....
아차차 아니지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
우리 모두 산에서는 담배를 삼갑시다. 제~~발!!
그렇다고 우리 일행이 담배를 피웠다는 야그는 아닙니다.
믿거나 말거나.....
뒤늦게 올라오는 채탁이는 빼고 기념사진 한 컷!
그런데 잠출이 폼이 이상타.
혹 미끄러질까 두려워하는 모습이네.
채탁이는 나랑 한 방 남기고....
그런데 윤국장과 경호는 왠 꼽싸리? (^^*)
얼떨결에 우리를 따라 올라 온 부산 팀(사진 앞 3명) 뒤로
마지막 폭포 한 구간을 오르는 발걸음은 4륜구동 (^^*)
용빼는 재주 없잔아.
누고?...............잠출인가?
가을이 온다고 그냥 마음이 흔들릴까
벗어나도 늘상 그 자리인
세상 인연(因緣)을 비집고
어느 날
퀭한 눈으로
내게 오는 너는 누구냐
마른 잎사귀처럼
뒤척이는 베개머리
이 밤새고, 어느 들녘 끝
구름으로 피어날까
때 없이 뒤돌아 보이는
기억들이 남아서
가을이 간다고 그냥 가슴이 아프겠는가
떨쳐나서고 싶은 일
맘 놓고 잊어버리고
알몸의
저 맑은 하늘을
조금만 더 느껴보자
가을에 // 강세화
폭포 최상단에 올라
가을이 물든 계곡을 내려다보며
그대들 무슨 생각에 잠겼는가?
폭포 최상단에는 두 갈래 계곡이 갈라지는데
좌측 계곡을 타고 오르면 아마도 영축산 방향으로 등로가 있고
우측 계곡 오른 쪽 산사면을 타면
탈렐이릿지 상부를 거쳐 에베로릿지로 붙게 된다.
좌우 계곡 사이로 짧은 지능선이 있는데
좌측 계곡과 지능선으로 전에 없던 시그널이 붙어 있다.
이곳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다 보니 등산로가 하나 둘 생기나보다.
우측 계곡 오른 쪽 산사면을 오르는 친구들
탈레이릿지 상단부에 울라 바라 본 아리랑과 쓰리랑릿지
쓰리랑릿지를 오르는 산객들
제대로 보이려나?
어디어디 있나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아리랑릿지 또한 예외는 아니다.
아리랑과 쓰리랑에 그들이 있다면
에베로릿지에는 채탁이 있고....
그리고 잠출이도 있다! (^^*)
바위전망대에서 망중한(忙中閑)
바위 탄다고 용을 썼더니 배가 출출하군!
통도사 IC
천상(天上) 레스토랑을 찾아서......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전망대는 우리의 천상 뷔페
그 곳에서 다시금 아리랑과 쓰리랑을 노래한다.
천상 뷔페에서....
뒤돌아 본 천상 뷔페....
누군가가 뷔페에 올라 멋진 조망을 담느라 손길이 바쁘다.
그 너머로 군사격장과 삼성SDI 건물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