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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상산 : 영축산
2> 산행코스 : 반야암->영축산->함박재->백운암->극락암
3> 일시 : 2008년 1월 13일
4> 교통편 : 박흥규 자가용(기름 값 2만원 지원)
5> 참가자(존칭 생략) :박흥규&내무부장관, 류봉환&공주, 박한식, 차경호, 박홍웅
6> 산행시간 : 10시 30분 ~ 15시 50분(휴식 점심 포함 5시간 20분)
‘쿨러닝’이란 영화가 있다.
10년도 훨씬 넘은 아주 오래된 영화다.
눈과 얼음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자메이카에서
봅슬레이에 출전하는 그런 내용이다.
한마디로 거의 불가능에 도전하는.....
1988년 서울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자메이카 육상선수들...
그들은 단거리 육상 출신이 봅슬레이에 강하다는 얘길 듣고
종목을 바꿔 겨울올림픽에 도전한다.
천신만고 끝에 출전한 캘거리 겨울올림픽.
이들은 활주 도중 멈춰선 고장 난 봅슬레이를 어깨에 메고 결승점을 통과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는다는 것이 영화 ‘쿨러닝’의 주된 줄거리다.
한국판 ‘쿨러닝’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한국 썰매 종목의 개척자인 강광배(35·강원도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파크시티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2차대회 4인승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23을 기록,
캐나다(1분37초22)와 미국(1분38초4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인승에 이어 4인승에서도 국가랭킹 18위에 올라
다음 달 세계선수권(독일 알텐베르크)과
다음 시즌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월드컵시리즈 출전권을 얻었다.
장비가 없어 12일 2인승 종목에서 봅슬레이를 500달러에 빌렸던 한국은
4인승 경기에서도 주최 측으로부터 같은 값에 봅슬레이를 빌렸다.
봅슬레이만 빌린 게 아니다.
선수도 빌렸다. (ㅠ.ㅠ)
이 부분은 영화 ‘쿨러닝’ 보다 더하다.
그들은 그나마 어설픈 선수들이라도 함께 훈련하였으니...
봅슬레이 전문은 드라이버 강광배와 브레이크 맨 이진희(강릉대) 두 명뿐.
4인승 출전을 위해 스켈레턴(엎드려 타는 종목)가 주 종목인
조인호, 김정수(이상 강원도청) 선수를 빌렸다.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 그들은 해냈다.
인간 승리를 이룬 그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오전 10시 30분, 영축산 반야암
반야암 옆 작은 개울의 출렁다리를 건너는 대원들...
뒤돌아 본 반야암
반야암 코스는 초입부터 된비알의 연속
거의 정상 부분까지 계속된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이정표가 잘 갖춰져 있다.
이정표에 나타나 있듯 반야암에서 정상까지는 2.3km 구간이다.
거송(巨松)
이 코스는 특히 소나무가 인상적인 곳이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곧게 쭉쭉 뻗은 모습이 장엄하기 그지없다.
전망대 도착
박 사장! 뭔 깊은 생각에 잠기었소?
자연 그리고 사람
궁합이 맞는 자연과 사람은 언제나 아름답다.
정상부에 가까워질수록 바닥에 잔설이 점점 많아진다.
봉환이의 예쁜 공주가 뒤돌아서서
헉헉거리며 오르는 아버지와 아저씨들을 애처롭게 보고 있다.(^^*)
기암과 소나무
아~따 오늘 한식이 사진 좀 받는 날이네. (^^*)
누가 길을 가느냐고 묻지 마라.
길가는 사람(道人)이 가노라니...
이게 무어냐고 묻는다면....
눈이 얼음이 되어 모든 나무에 마치 니스 칠을 해둔 것 같다.
설화와 빙화 그리고 상고대까지....
자연의 신비를 사진에 담느라 정신없는 아버지와 딸....
“아찌! 나 이뻐?”
봉환이의 예쁜 공주입니다.
눈보라에 뒤덮인 1060봉(옛날 산불 감시(?) 시설물이 있는 곳)
순식간에 맑게 갠 능선
저 뒤로 함박등과 시살등 오룡산까지 훤하다.
흥규의 왕비는 여전히 빙화 삼매경에 빠져있고....
모두들 황홀경에서 벗어나니 이번에 한식이가 빠져든다.
도인, 자세 좋고...
상고대는 아름답다.
그들이 바라보는 저 능선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다.
언제 봐도 늘 아름답고 가슴 설레는 산줄기이다.
그 아름다운 줄기에 경호가 있다.
정상에선 흥규와 한식이가 또 다른 여유를 즐기고...
이들 또한 또 다른 여유에 즐겁다.
저 멀리 재약산 천황봉과 수미봉은 운무에 가려있고...
이곳 산의 이름은 변경이 많아 늘 헷갈린다.
천황산 사자봉과 재약산 수미봉인지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인지...
아님 재약산 청황봉인지...
신불산 또한 짙은 운무에 가리긴 마찬가지....
영축산 정상은 형형색색의 사람들로 덮여있다/
아버지와 딸은 여유롭기 그지없고...
단조평원을 지나는 이 길 또한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정상에서...
기념사진 한 장....
오랜만에 산행 사진을 올립니다.
지난 해 마지막 시명산 사진도 아직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벌써 새 해가 솟았으니 게으름도 이 정도면 수준급(?)이죠? (^^*)
아무튼 지난해는 지난해 새해는 새해.
그래서 순서는 바뀌었지만 새해 사진부터 먼저.....
잠시 후 2부에서 뵙겠습니다.
늑대산행(박홍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