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여러분, 감사합니다
김상년(09)
작성일
08-03-01 00:31 8,8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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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동기여러분.
그 동안 살림살이 많이 나아지셨습니까?
나날이 행복하십니까?
부디 우리 모든 동기여러분들께서 기쁘고 즐거운 일이 많아
앉으나 서나 언제나 행복하시기 빕니다.
지금 참 기분이 좋습니다.
2008년 동기회가 시작되었고
오늘 첫 이사회에 많은 동기분들께서 바쁘신 일과중에도 참석해주셔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기타 토의시간에는
신임회장님께서 미팅도 주선하고
묻지마 관광도 시켜주신다니
갑자기 가슴이 뛰고 흥분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우리 첫사랑의 연인을 다시 볼 수 있겠구나....
올 년말 쯤이면
우리 동기회에서도 아마 종신 회장제를 도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우리 김동우(작은 동우) 회장님께서는 역대 어느 회장님도 못하신
엄청난 일을 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 신임 김동우 회장님께서
2차자리를 마련하여 주셨는데 정말 고마왔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했고
그 아득한 시절로 돌아가
X팔 X팔 하던 추억을 안주삼아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태우 전회장님
이영규 전회장님
그 외 다수
이런 나쁜 분들이 폭탄주만 돌리지 않았다면
더 행복해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자꾸 침이 흐르니
애꿎은 소매만 젖습니다.
동기여러분.
저는 빚이 많습니다.
그 어느 날,
1979년,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부족한 제가
용맹도 없고 소심한 제가
연대장이라는 엄청난 직책을 맡았고
그 때문에 오늘도
동기여러분들의 과분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노가다 하면서
먹고 살기가 바빠서
동가숙 서가식 하다 보니
동기회에도 자주 빼먹게 되고
사람 짓을 제대로 하지를 못했습니다.
이제는 제가 동기여러분께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우리나라안에만 있다면 반드시 참석하고
미리 동기회 스케쥴이 나오면
사막에 일당 벌러 가는 것도 몇일 미루겠습니다.
동기여러분께서도 애착을 가지시고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동기여러분.
한 때 우리 9회동기회도
총동문회 홈페이지에서
방문기수별 랭킹에 들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방문해서 확인할 때마다 5위안에는 전혀 들지를 못합니다.
more를 눌러보니
오늘 우리 9회동기회 랭킹은 9위입니다.
영감탱이(선배님 죄송합니다) 2회선배님보다
우리가 컴맹은 훨씬 적을 텐데
그래도 우리가 명색이 악질인데
어찌 저질(선배님 죄송합니다)보다 못해야 되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우리 직전회장님이신 김종렬 시인의 글도 요새는 뜸하고
우리 전태우회장님, 심민구회장님의 글도 뜸~합니다.
시인님, 회장님, 글도 사진도 좀 올려주시고
우리 동기분들께서도
많이 방문해주십시오.
동기여러분.
감히 제가 제안 하나 하겠습니다.
우리 댓글달기 한 번 해봅시다.
동기회에 참석하겠다고
우리는 추억을 먹고 살겠다고
올 한해 동기회의 발전을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하겠다고
댓글을 달아 봅시다.
그리고 올해는 실천해봅시다.
물론 남고나 울고, 공고로 졸업후 전학가신 분들은 아니 동참하셔도 됩니다.
부탁드립니다.
작년 한 해동안 고생해주신 김종렬 회장님, 최종찬 사무국장님과 간사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 해 중책을 맡으신 회장단에 큰 기대를 걸어 봅니다.
아울러 저도 무언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기여러분.
오늘 밤 XX가 한 가마니씩 떨어지는 꿈꾸시고
행복한 주말되시기 빕니다.
감사합니다.
P.S : 무언가 문맥이 이상하면, 알콜중독으로 인함이니 해량하여 주시기 비옵니다, 나쁜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