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장(腕章)
강남덕(02)
작성일
08-03-17 11:11 8,1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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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월 정기 산행기
학이방에서 09:00 13명이 차량 3대로 척화 비홍산방(저수지옆)에
서 산행을 시작하여 치술령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오며 자리잡아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풀어헤쳐 점심도 먹고 소주도 한잔했다.
그리고 오후 2시경 학이방에 다시 모여 또 한잔(얘기)들을 했다.
얘기 도중 자칭 준비된, 위대한 회장이라고 하였고 그 날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고 김두성이란 인간을 다시 보게됬다.
산행을 할때 회장님은 군대 혁띠같은 곳에 물통을 차고 선두에
서서 올라갔으며 중식때도 술도 많이 먹지도 않았고 동기회의
활성화를 위해서 학이방에 가서 먹자는 거였다.
예전 같으면 벌써 중간에 처져 퍼지고 앉아 빨고만 있었을 텐데...
여기서 나는 역시 완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라고 다시 느꼈고
카리스마 넘치는 김두성 회장님은 酒태만이도 산행에 참가 시켰고
학이방에서 나는 술 한잔하고 벌거이 바둑뚜느라 무슨 얘기들을
하는지는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으나 얼핏얼핏 듣기로 우리 동기회
를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 大改革을 하기 시작한 것 처럼 들렸다.
수석 부회장에 차수환을 앉혀 총동창회 이사회에서 발언권을
그리고 유고시 까지의 대책을 세웠고 학고2회 산행회도 회장단에
서 운영하는 것으로 확정했고 맥주, 소주 1박스 사는 것 까지 관여
하는 것을 보니 멀리서 보기와는 다르게 섬세하고 꼼꼼하네 그려..
역시 우리 엽전은 완장을 채워줘야 뭔가를 보여주네 그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