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랜턴 하나들고 선암 수변공원으로 밤 10시 쯤 올랐다오.
전에 홀로 야간산행(신선산->대공원 뒷산) 하며 만났던
하얀 운동복 입은 귀신 아닌 귀신을 만난 끔찍한 기억도 있고하여
무척 긴장(?)을 하였지요.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산보를 할 수 있도록 가로등이 커져있고
테크 시설을 따라 운동을 하는 주민들이 몇 보이더군요.
특히 수면에 반사되는 가로등 불빛이
봄바람 물결따라 일렁이며 반짝이는 별과 아름다운 노래를 하더군요.
저수지를 한바퀴 걸으면서 느낀 점!
3~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 같은 산보길이
어쩜 그리도 잘 꾸며져 있는지.....
볼을 스치는 밤공기를 맞으며 야간 운동하는 것은
건강도 챙기고 명상도 즐길 수 있는 일석 이조의 아름다운 길이더군요.
오늘 밤 야간산행으로 잡은 신선산....
산을 오르는 등로 곳곳에 설치된 가로등
랜턴도 필요 없는 완만한 경사로를 5분여 오르면
각종 운동 기구들이 부지런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2~30분 정도 걷고 신선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울산 시내의 야경!
한마디로 베리 베리 나이스 환타스틱....
울산 12경인 무룡산에서 바라보는 야경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말할 수 있소.
앞에는 울산 시내의 야경이...
뒤로는 공단의 화려한 불빛들이 너무 너무 아름답다오.
정상에 짓고 있는 신선루.....
누각이 완성되는 날 다시 올라 신선주 한잔 마셔야 하지 않겠소.
오늘 밤 수변 공원에서 가벼운 산보와 울산 야경에 취해보지 않으시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