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파티
강남덕(02)
작성일
08-03-27 10:27 8,1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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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파티 -
10일전 계모임에서 구룡포에 가다보니 정자에서 신명휴게소까지
길이 뚫려 일사천리로 달리다 대본 무릉왕릉 바닷가에서 쉬는데
백사장에 갈메기들이 사람들이 접근해도 잘 날아가지도 않고
가까이 가거나 돌을 던져야 그제서야 후르륵 수십마리가 날아간다.
그날 그러한 광경이 대본해수욕장 백사장과 푸른 바다와 어우려져
이국적이고 평화스러워 보이기 까지 하였다.
구룡포에 도착하여 박달대게가 한마리 8만원인데 10마리를 사는데
63만원이란 거금을 들여사서 본래 1사람당 1마리를 먹으려 했건만
너무 비싼 게인지라 두명이 한마리만 먹고 모자란 부분은 문어로
배를 채우고 1마리는 부부모임이다 보니 각자 집으로 가져갔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나는 포항 죽도시장을 가거나
감포, 구룡포에 들를땐 문어를 꼭 사는데 울산에서 사는 것에 비해
엄청 싸거니와 삶는데 노하우가 있어서 그 맛 또한 찔기지도 않고
쫄깃쫄깃하여 아버님을 보내신후 부터 문어 마니아가 됬네 그려.
어제는 학이방에서 게 파티를 하여 많이들 모여 맛있게들 먹었고
4월엔 고레고기 파티를 한다는데 나 또한 시간 여유될때 문어파티
를 할 계획이니 그리들 알아주시 옵고,
요즘 학이방에 들르면 어제같이 가끔 먹고 노는 파티가 열리오니
동기생님들은 가다오다 자주 들리고 먼저 보고, 먹는게 임자이고
현 김두성 회장은 카리스마가 넘치는데다 주변에 동기생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남달라 전임 회장단에서 잘 차려논 밥상을 젖가락으로
잘 챙겨먹고, 계절별로 특별 요리를 서너게 준비하여 제공 한다면
역대 회장중 최장수 회장이 될 것 같소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