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름답게 늙어요
이정걸(02)
작성일
08-05-14 22:47 6,872회
6건
본문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릴랑 하지 말고
조심 조심 일러주며 설치지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어수룩 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편안하다오
이기려 하지 마소 져주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 가졌다고 해도
죽으면 가져 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언제나 감사함을 잊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고마와 해요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지지 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면 술 한 잔 사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수 있어야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릴랑 하지 말고
조심 조심 일러주며 설치지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어수룩 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편안하다오
이기려 하지 마소 져주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 가졌다고 해도
죽으면 가져 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언제나 감사함을 잊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고마와 해요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지지 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면 술 한 잔 사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수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을 돌보고
모두가 받들어 줄 거 아니겠오
빈손 공치사일랑 아무 소용이 없소
우리끼리 말이지만 사실이다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 체일랑 하지 마소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갔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 봐도
이 몸이 마음대로 되지를 않소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자식은 노후 보험이 아니다오.
무엇을 해주길 바라지 마오.
고집하지 말고, 시샘도 하질 마소
당황해 하지 마소, 성급해 하지 마소
뛰지 말고, 넘어지지 마소
감기도 걸리지 말구려
의리를 찾지 말구려
- 그 누가 제 몸처럼 날 돌볼까?
아프면 안되오, 멍청해도 안되오
속옷일랑 날마다 갈아 입고
날마다 샤워도 하고
한 살 더 먹으면 밥 한 술 줄여서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시구려
듣기는 많이 하고, 말을 적게 하고
어차피 삶은 환상이라지만 그래도...
기왕에 사는 거 오래 오래 사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