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 一 경주 남산 등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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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 첫 산행이다
경주 남산 노천 박물관으로 가기로 하고
울산서 30분을 달려서 경주 삼릉에 도착하였다
금오산 우리밀 칼국수집 주차장에 주차 시키고
남산을 오를 만반의 준비를 하는 칭구들
범서 이동우 친구(흰 모자 쓴 사람)가 내 베낭을 대신 메고 가겠단다
어떻게 그토록 쉽게 메고 가겠다고 하노 ... 고맙다 친구야 ^^*
삼릉 앞에서 한방 박다
오십견인지 뭔지 나만 베낭을 안메고 ....
동우가 두사람 몫이 들어간 베낭을 메고
솔향이 가슴속에 와 닿는다
싸아하게 신라 천년의 향기가 온몸에 퍼진다
날씨가 화창하게 맑았다
날씨조차 한부조를 하는 날이다
그냥 올라가는걸 내가 한방 더 찍었다
배낭을 메고 등산차림을 하니 훨 젊어 보인다
한번 쉬고
얼마나 빡신 등반이였는지
카메라도 무거워 칭구 베낭에 넣었다
그래서 산에 올라가서는 사진찍지 못했다
용건이 친구가 끝까지 맨뒤에서서 챙겨주는 바람에
그래도 정상까지 쉬지 않고 올라갈수 있었다
정상에서 김상만 은사님도 뵙고
7회 교육청에 있다는 후배님도 만났다
우공 이문조 시인이 하산주로
동동주 한추바리 주는걸로 목을 축였다
막간을 이용해서
포카도 하고 ....
에이스 포카를 잡은 심춘식
스트레이트 로얄을 잡은 허남대
두사람이 판돈을 다 몰았단다 ㅎㅎㅎ
봉계 한우촌에서 술잔을 고룬다
소주를 맥주잔에 부어서 건배주라 !!!
1회생 답게 항상 술좌석에서는 맥주 그라스에 소주고 양주고 따룬다 ㅋㅋㅋ
용건이 친구 말이 이래야 술의 허실이 없단다
그 말썽 많은 한우 고기
한우고기라도 꺼림칙 하다
묵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몇 점 묵었다
건모친구가 내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구워 줬다
불고기는 잘구워야만 맛이 있단다
횟간이 징그럽다
싱싱하다고 해도 한점도 안먹었다
다음 또 만나기로 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다
백상인 회장님 수고 많았어요
열일 제쳐두고 참석한 친구들 고마워요
우리 나이에 일요일이면 결혼식 댕긴다고
보통 힘든 나이가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