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받는 비결
이정걸(02)
작성일
08-06-10 11:34 7,1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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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세의 노인이 45세된 아들과 거실에 마주 앉아있었다. 그 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다. “저게 뭐야?”
아들은 다정하게 말했다. “까마귀에요. 아버지” 아버지는 그런데 조금 후 다시 물었다. “저게 뭐야?” 아들은 다시, “까마귀라니까요.” 노인은 조금 뒤 또 물었다.
세번 째였다. “저게 뭐야?” 아들은 짜증이 났다. “글쎄 까마귀라구요.” 아들의 음성엔 아버지가 느낄만큼 분명하게 짜증이 섞여있었다. 그런데 조금 뒤 아버지는 다시 물었다. 네번 째였다. “저게 뭐야?”
아들은 그만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외쳤다. “까마귀, 까마귀라구요. 그 말도 이해가 안돼요. 왜 자꾸만 같은 질문을 반복해 물으세요?”
조금 뒤였다. 아버지는 방에 들어가 때가 묻고 찢어진 일기장을 들고 나왔다. 그 일기장을 펴서 아들에게 주며 읽어보라고 말했다. 아들은 일기장을 읽었다.
거기엔 자기가 세살짜리 애기였을 때의 이야기였다. -“오늘은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에 날아와 앉았다. 어린 아들은 “저게 뭐야?” 하고 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런데 아들은 연거퍼 23번을 똑 같이 물었다. 나는 귀여운 아들을 안아주며 끝까지 다정하게 대답해주었다. 아들에게 사랑을 준다는 게 기뻤다. -
나는 이 얘기를 미국에 있는 맏손자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동생들과 이 얘기를 주제로 토론하라고 당부했다. 얘들이 전부 한국어를 잘 모르니 영어로 메일을 교환하고 있다.
손자는 영재반에서 월반을 하고 지금 고1이 되었다. 바로 아래 누이도 영재반에서 월반을 했다.
오늘부터 큰소리로 외쳐라. 난 우리 부모님이 내내 행복하기를 바란다. 부모님은 날 어릴 적부터 보호하시고 언제나 사랑을 퍼부어주셨다. 태풍과 열풍을 무릅쓰고 태산준령을 넘어오시며 날 오늘의 나로 만드셨다.
하느님께 기도해라, 난 양친께 최선을 다해 효도할 것입니다. 양친께서 어떤 언행을 하시건 난 그 분들께 착하고 친절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우주인 이소연 모녀
그리고 누구라도 내게 효도하는 기초방법이 뭐냐고 묻는다면, 난 그렇게 대답할 것이다..그분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드려야 한다고. 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이 그분들의 기쁨이며, 또 자녀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정보니까...
성경에도 여러 곳에 그런 말씀이 있다. 효도하면 이 땅에 오래 머물 것이라고 하고,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생명을 초월하는 순종을 통해 효도한 참으로 놀라운 기록을 싣고 있다.
아버지의 훈계를 잘 들으라는 교훈도 성경에서 여러번 말씀했다. 생명의 근원이 조상이다. 뿌리를 좋은 토양과 기후에 모셔야 줄기와 가지도 번성할 수 있다.
조상을 섬기는 정성, 부모에게 효도하는 성심이야 말로 복받는 최우선의 비결이다. 순종은 제사보다 낫단 말이 무엇을 말하는가?
오늘도 즐겁고 재미있는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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