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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아내 차이

이태형(13) 작성일 08-06-24 16:27 10,295회 2건

본문

애인과 아내차이’
골프장에 남녀가 플레이 하는 것을 보면 쉽게 구분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아내와 연인골퍼다. 남편이 아내에게 운전교습을 해줄 때 잔소리를 하는 것처럼 하루 종일 바람 잘 날이 없는 것이 바로 부부 골프가 아닌가 싶다. 물론 애정을 과시하면서 즐겁게 라운드를 하는 금실 좋은 부부도 적지 않다. 하지만 몇이나 될까. 부부인지, 애인인지 구별하려면 그들과 어울려 라운드를 직접 해보면 잘 안다.
실제로 자기 아내에게 잔소리를 퍼붓는 친구가 있다. K여성은 80대 중,초반을 친다. 드라이버 거리도 제법 나가고 아이언샷도 좋다. 다만, 퍼팅이 조금 약하다. 그런데 K여성의 남편은 시도 때도 없이 퍼팅 갖고 야단을 친다. 급기야 싸움이 되고 즐거워야 할 골프는 스트레스만 서로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연인과 부부골퍼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부부는 말이 없다. 연인은 다정다감하다. 웃음소리부터 다르다. 아내가 뒤땅을 치면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고 애인에게는 지형이 안 좋다며 클럽으로 잔디를 툭툭 친다. 부부는 각자 클럽을 꺼낸다. 하지만 애인에게는 다음에 칠 클럽을 빼준다. 아내가 친 볼이 벙커나 워터해저드에 빠지면 “그렇게 밖에 샷을 못하느냐”고 핀잔을 주지만 애인에게는 “왜, 하필이면 그쪽에 장해물을 만들었을까?”하고 설계자에게 책임을 돌린다.
그늘 집에서는 더 극명해진다. 아내에게는 “냉수나 마셔”라고 하지만 애인에게는 직접 커피나 생과일주스 등을 갖다 준다. 아내가 OB를 내면 나가서 “OB티에서 치시지”하고 애인에게는 “멀~리~건”을 서,너번씩 외친다. 애인이 9m짜리 버디를 해보라. 난리 블루스를 친다. 버디를 외치며 폴짝폴짝 뛴다. 동반자와 캐디가 속으로 한마디씩 한다. ‘미친 넘’이라고. 아내가 버디를 하면 “집에서 일은 안하고 매일 연습장에서 살지, 살어”하고 퉁명스럽게 말을 내 뱉는다.
아내의 1m짜리 퍼팅은 “들어갈때까지 쳐야지”라고 하면서 2m가 넘는 애인의 퍼팅은 “OK!”발음이 경쾌하다. 아내의 샷은 잘못 친 것만 말하면서 애인에게는 “뭘 믿고 그렇게 볼을 잘 치느냐”고 감탄한다. 바보가 따로 없다.
홀마다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를 하는 아내에게는 “코스를 모독하고 있느냐”고 화를 낸다. 애인의 스코어카드에 그렇게 적히면 “같은 그린피 내고 많이 치는 것이 경제적이지”하고 애교를 떤다.
“여보, 경치가 참 아름답지요.”하면 “골프도 못 치게는 무슨 경치야”하고 핀잔을 준다. 애인이 이렇게 말하면 “그대가 장미꽃인데 무슨 경치?”하고 닭살을 돋게 한다. (“피~엉신, 조류인플루엔자나 콱 걸려라”)-이것은 캐디의 악담.
사랑을 하면 눈이 먼다고 한다. 애인이 하는 짓은 다 예뻐 보이고, 집사람이 하는 골프는 다 미워 보이나 보다. 눈멀어서 결혼한 사람은 집사람인데 어찌 그린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남편과 아내를 바꿔서 생각하면 똑 같다. 아니,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결혼한 여자가 영鷄하고 골프하는 것을 보면 이것은 블루스가 아니고 ‘차차차’나 ‘지르박(지터박)’이다. 글/토니오 안
 
golfahn@dagol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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