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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단하고 힘드신가요?

강남덕(02) 작성일 08-06-26 12:59 7,630회 0건

본문

 

어제는 6.25 전쟁일 입니다.
6.25 전쟁 58돌입니다.
형제,자매,어머니,아버지들...
내 손으로 총을 겨누고 죽여야 했던
기막힌 시대를 지나 오늘 여기까지 왔습니다.

잠잘 곳 하나없고 입을것 없고 먹을것이 없어
거리를 헤매이며 살아온 우리들입니다.

그러나 반세기를 넘은 지금에는
세계에서 가장 우뚝 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족이 되었습니다.

삶이 고단하고 힘드십니까.
아래사진과 글을 보시고 위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1769_1.jpg


왜 어머니의 팔은 아이를 품어줄 수 없는 것일까요?
왜 어린 소녀는 힘겹게 누군가를 업고 있는 것일까요?

1969년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서 있는 어머니 젖을
누나 등에 업힌 채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
어머니는 손에 밴 비린내 때문에
아이를 안지 못 하고 있다.


1769_2.jpg


거리의 어머니는 아이의 잠을 지켜주고 있는 것일까요,
아이의 죽음을 거부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머니는 이 순간, 손을 내밀 사람이 있기나 할까요?

1961년 부산.
길가에서 구걸하고 있는 모녀의 모습이
뒤에 있는 간판과 대비된다.


1769_3.jpg


삶을 응시하는 자들이 키워가는
세계에서 우리들이 살고 있습니다.

1976년 부산.
자갈치 시장의 생선장수 아주머니가 아이를 업고
자장면으로 점심식사를 대신 하고 있는 모습


1769_4.jpg


고되게 살아가는 자들에게서 느껴지는
아슬아슬한 질서와 안정감이
외면하고 싶을 만큼 서글픕니다.

1959년 부산.
한 부둣가에서 생계를 위해 찐고구마를 팔고 있는
모자의 모습은 오히려 잘 먹지 못 해
영양실조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


1769_5.jpg


거리의 부녀를 눈여겨보세요.

1963년 부산.
손으로 소음을 막아주고,
다리로 허우적거리는 아이를 잡아주며
아버지는 딸아이의 잠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1769_6.jpg


육신의 한 부분을 미리 자연 속으로 돌려보낸
사람들의 삶도 도무지 가벼워 보이지가 않습니다.

1985년 부산.
극장가에서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그곳을 지키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청년의 모습


1769_7.jpg


어른들 세계로 팔을 쭉 뻗는 아이들은
언제나 밝은 것을 희망합니다.
그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도
열심히 빛을 향해 발돋움하겠지요.

1980년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놀고 있던 두 소녀가
손을 번쩍 올리고 있다.
가난하지만 행복해 보이는 모습


- 원문출처 : 빛과 은혜는 이웃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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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단하십니까?
절망의 끝자락에서도
희망의 빛을 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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