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부부
박한식(07)
작성일
08-07-09 11:42 6,512회
3건
본문
<작가 이은집의 콩트극장> 혼자 사는 부부!-부부찬가(5)
멘트 : 이은집의 꽁트극장! <혼자 사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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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이 지나고, 고3과 재수생의 대학입시 첫 관문인 수능시험때가 되자, 올해도 어김없이 <입동추위>와 <수능추위>가 짬뽕으로 겹쳐왔는데, 결혼 30여년을 맞은 박썰렁씨 댁에도 이런 추위만큼이나 찬바람이 휘몰아쳤으니...!
아내 : 아니! 여보! 지금이 몇신데 아직 이불속에서 꿈나라예요?!
남편 : (코고는 소리)커억! 크르르!
아내 : 으유! 이젠 코까지 골아가면서! 당장 일어나지 못해요?
남편 : 어허! 내가 직장생활땐 언제 새벽밥 짓는 팔자에서 해방되나 노래하더니, 왜이리 사람을 성가시게 하노?
아내 : 아따! 그땐 그때구! 이젠 해가 똥구멍에 오를때까지 안방에 낮도깨비처럼 누워 있으니깐, 절로 울화통이 터져서 그래요!
남편 : 허참! 월급생활 30여년에 그래두 이만큼 재테크를 잘해, 노후준비를 한 나도 마누라한테 이런 구박을 받으니, 그렇지 못한 사오정 오륙도들은 대체 마누라 등쌀에 어찌들 살까?
아내 : 아유! 우리가 오늘 이만큼 재산 굴린게 어찌 당신 덕이야? 첫집 장만때부터 다 내가 여기저기서 돈끌어대구, 이루왈 저루왈 해서 모은거지! 흥!
해설 : 세상 남편들이 거의다 그렇듯이 박사학위를 땄다 해도, 마누라와 말싸움에서는 이겨낼 장사가 없는 법! 박썰렁씨도 어느새 기가 죽어 침대에서 기어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M-------------------------------------------------------------------------
아내 : 여보! 밥다 먹었으면 출발합시다!
남편 : 뭐야? 갑자기 어딜 가려구?
해설 : 평소 아홉시나 돼야 기상하던 박썰렁씨가 두어시간 앞당겨 일어나니 아침밥맛이 있을리 없어, 겨우 몇 숟갈 뜨고서 수저를 놓자 마누라가 재촉을 해댔다.
아내 ; 아유! 해마다 이맘때면 당신 고향 가는 것 잊었수? 날씨가 이리 바싹 추워지는데, 고향 형님댁에 가서 김장거리 고추 마늘이랑 쌀두 좀 가져와야죠!
남편 : 어허 참! 그런가? 내가 까맣게 잊구 있었구만!
아내 : 흥! 당신이 그럼 그렇지! 무얼 찾으려구 컴퓨터 키구서도 무얼 찾으려했던가 깜빡 잊구, 심지어 핸드폰전화 받으면서 핸드폰 찾는 당신인데...!
남편 : 허허! 정말 요즘 내가 왜그런가 모르겠어! 직장나와 한 3년 생각없이 살아서 벌써 치매기가 오는 건지...! 하하하!
해설 : 마누라의 말마따나 박썰렁씨는 근래에 와서 하도 건망증이 심해져서, 비오는 날 우산을 챙기고도 구두 신는 사이에 깜빡 잊어 그냥 아파트 에레베타를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기가 일쑤였다. 암튼 그렇다보니 이일저일마다 마누라한테 지청구 먹기가 다반사였다.
아내 : 자! 그렇다구 설마 당신 고향집을 못찾아가지는 않겠죠? 어서 운전대 잡고 떠나요!
E-------------------------------------------------------------차 떠나는 소리
해설 : 이리하여 박썰렁씨 부부는 고향을 향해 길을 떠났는데, 아주 이상한 사태가 벌어졌으니, 서울에서 고향집까지 가는데 부부간에 한 마디의 대화도 없었던 것이다.
아내 : (독백)아! 올해는 단풍도 제대로 안들고, 벌써 낙엽되어 떨어지는 저 산의 나무들좀 봐! 마치 50대 중반도 안돼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가는 내 모습과 흡사하지 뭐야! 후우!
남편 : (독백)으응? 백밀러에 비친 내 머리 좀봐! 어느새 이리 민둥산이 다 됐지! 남자의 인생은 미완성이 아니라 민둥산! 아니 대머리가 되는 것인가? 후우!
아내 : (독백)아유! 저이랑 젊어서 함께 고향갈땐, 바로 옆자리에 앉아 집에 도착할때까지 몇시간을 가도 그리 할 얘기가 많았었는데...!
남편 : (독백)허참! 집에서 그토록 볶아치던 마누라가 웬일로 벙어리가 됐나? 마치 나혼자 운전하면서 고향에 가는 것 갔네!
아내 : (독백)하기사! 30여년을 한 이불속에서 뒹굴다보니, 그 뱃속 창자속까지 훤히 다 보이는데, 무슨 말을 하구자시구 할 것두 없지! 흥!
남편 : (독백)맞아! 남녀가 함께 앞좌석에 앉아 가면 불륜이구, 앞뒷자리에 나누어 타고 가면 부부란 우스갯소리도 있으니깐...!
M-------------------------------------------------------------------------
해설 : 결국 박썰렁씨 부부는 고향 형님댁에서 고춧가루를 만들고, 마늘과 쌀까지 사서 다시 상경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역시 부부가 한 마디 말없이 올라오게 된 것은, 마누라가 시골집에서 잠을 못잤다면서, 아예 뒷좌석에서 내내 잠을 퍼질러 잤던 것이다.
E----------------------------------------------------------차 정가하는 소리
남편 : 여보! 무슨 사람이 이래? 찻속이 안방이야? 내내 잠만 자구...! 참!
아내 : 으매! 으매나? 벌써 집에 도착했나? ...아유! 나두 이젠 늙었나봐! 가만히 차를 타고 와두, 이리 피곤하니 말이우! 호호호!
남편 : (멀어지며)자! 이제 내 임무는 끝난거지? 오늘 친구랑 한잔 약속이 있으니까 나갔다 올께!
아내 : 흥! 그럼 그렇지! 당신이 고향가서 하루 술 참은 것두 기적이지! ...앗다! 맘대루 하시구려! 부부란 나이 먹으면 서로 멀어져, 함께 살아두 마치 혼자사는 것 같다구, 누가 그럽디다!
이웃집 부인 : (다가오며)호호호호! 누가 그러긴? 준이엄마! 내가 그랬잖아? ...그래 부탁한 고춧가루랑 마늘은 가져왔수?
아내 : 아이고! 성님! 가져오구 말구요! 해마다 저희 고향에서 고춧가루랑 마늘을 단골루 갖다 잡숫잖아요?
이웃집 부인 : 아니 근데! 준이 엄마두 벌써부터 혼자 사는 부부가 됐단 말이야?
아내 : 호호호! 글쎄 이번에 저이랑 시골 고향엘 갔다오는데, 일고여덟시간을 차안에서 함께 타고 와두, 한 마디 할말이 없어서 그냥 벙어리 부부처럼...!
이웃집 부인 : 호호호! 그건 아무것두 아냐! 난 글쎄 요즘 영감이랑 아예 각방을 쓰게 되어, 진짜루 혼자 사는 부부가 됐다니깐! 호호호호!
아내 : 네에? 부부가 각방을 쓰신다구요?
이웃집 부인 : 글쎄 들어봐! 여태까지 몇십년을 둘이 한 침대를 썼는데, 언젠가부터 영 잠이 안오는 거야!
아내 ; 아니! 잠이 안오다뇨? 불면증에 걸리셨나요?
이웃집 부인 : 그게 아니라 자다가 한밤중에 문득 깨어날때, 코골이인 남편도 잠이 깼는지 조용한 거 있지? 바로 이때부터 잠이 안오는거야! 남편이 코를 골면 자겠는데 영 코를 안골으니까, 코골때를 기다린다고나 할까? 근데 실은 나도 코를 골아서, 아마 남편도 내가 코골고 잠들기를 기다리는 것 같지 뭐야! 호호호!
아내 : 그러니까 두 분이 서로 먼저 코골기 시합을 하시는군요?
이웃집 부인 : 으응! 결국 내가 견디다 못해 살그머니 시집간 딸방에 가서 자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그게 아예 습관이 돼서 각방을 쓰게 됐다니깐! 그러니까 우린 혼자 사는 부부가 된 셈이지! 안 그래? 호호호!
아내 : 후우! 듣고보니 갑자기 서글퍼지네요! 주례선생님 앞에서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백년해로를 맹세하면서 혼례식 올린지가 얻그제 같은데, 벌써 함께 살아두 혼자 사는 부부가 돼니깐 말예요?
이웃집 부인 : 누가 아니래? 그래서 부부는 젊어서 서로 세 가지를 잘 해야지, 나처럼 늙어 함께 살아두 혼자 사는 부부가 되면, 크게 후회하게 된다지 뭐야?
아내 : 그 세 가지가 뭔데요?
이웃집 부인 : 첫째 부부간엔 웬만한 일은 싸우지 말고 서로 눈감아 주어 좀 참을걸! 둘째는 흔히 남한테는 잘 해주어도 부부간엔 인색하기 쉬운데 좀 베풀걸! 세째는 젊어서 너무 아둥바둥 지독하게 살지 말구 좀 즐길걸!
아내 : 네에! 참을걸! 베풀걸! 즐길걸! ...아유! <학고 넷/7> 독자 여러분들두 잘 들으셨죠? 지금 이 시간부터 명심하시구 꼭 실천해보세요! 참을걸! 베플걸! 즐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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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 : 이은집의 꽁트극장! <혼자 사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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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이 지나고, 고3과 재수생의 대학입시 첫 관문인 수능시험때가 되자, 올해도 어김없이 <입동추위>와 <수능추위>가 짬뽕으로 겹쳐왔는데, 결혼 30여년을 맞은 박썰렁씨 댁에도 이런 추위만큼이나 찬바람이 휘몰아쳤으니...!
아내 : 아니! 여보! 지금이 몇신데 아직 이불속에서 꿈나라예요?!
남편 : (코고는 소리)커억! 크르르!
아내 : 으유! 이젠 코까지 골아가면서! 당장 일어나지 못해요?
남편 : 어허! 내가 직장생활땐 언제 새벽밥 짓는 팔자에서 해방되나 노래하더니, 왜이리 사람을 성가시게 하노?
아내 : 아따! 그땐 그때구! 이젠 해가 똥구멍에 오를때까지 안방에 낮도깨비처럼 누워 있으니깐, 절로 울화통이 터져서 그래요!
남편 : 허참! 월급생활 30여년에 그래두 이만큼 재테크를 잘해, 노후준비를 한 나도 마누라한테 이런 구박을 받으니, 그렇지 못한 사오정 오륙도들은 대체 마누라 등쌀에 어찌들 살까?
아내 : 아유! 우리가 오늘 이만큼 재산 굴린게 어찌 당신 덕이야? 첫집 장만때부터 다 내가 여기저기서 돈끌어대구, 이루왈 저루왈 해서 모은거지! 흥!
해설 : 세상 남편들이 거의다 그렇듯이 박사학위를 땄다 해도, 마누라와 말싸움에서는 이겨낼 장사가 없는 법! 박썰렁씨도 어느새 기가 죽어 침대에서 기어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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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 여보! 밥다 먹었으면 출발합시다!
남편 : 뭐야? 갑자기 어딜 가려구?
해설 : 평소 아홉시나 돼야 기상하던 박썰렁씨가 두어시간 앞당겨 일어나니 아침밥맛이 있을리 없어, 겨우 몇 숟갈 뜨고서 수저를 놓자 마누라가 재촉을 해댔다.
아내 ; 아유! 해마다 이맘때면 당신 고향 가는 것 잊었수? 날씨가 이리 바싹 추워지는데, 고향 형님댁에 가서 김장거리 고추 마늘이랑 쌀두 좀 가져와야죠!
남편 : 어허 참! 그런가? 내가 까맣게 잊구 있었구만!
아내 : 흥! 당신이 그럼 그렇지! 무얼 찾으려구 컴퓨터 키구서도 무얼 찾으려했던가 깜빡 잊구, 심지어 핸드폰전화 받으면서 핸드폰 찾는 당신인데...!
남편 : 허허! 정말 요즘 내가 왜그런가 모르겠어! 직장나와 한 3년 생각없이 살아서 벌써 치매기가 오는 건지...! 하하하!
해설 : 마누라의 말마따나 박썰렁씨는 근래에 와서 하도 건망증이 심해져서, 비오는 날 우산을 챙기고도 구두 신는 사이에 깜빡 잊어 그냥 아파트 에레베타를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기가 일쑤였다. 암튼 그렇다보니 이일저일마다 마누라한테 지청구 먹기가 다반사였다.
아내 : 자! 그렇다구 설마 당신 고향집을 못찾아가지는 않겠죠? 어서 운전대 잡고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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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이리하여 박썰렁씨 부부는 고향을 향해 길을 떠났는데, 아주 이상한 사태가 벌어졌으니, 서울에서 고향집까지 가는데 부부간에 한 마디의 대화도 없었던 것이다.
아내 : (독백)아! 올해는 단풍도 제대로 안들고, 벌써 낙엽되어 떨어지는 저 산의 나무들좀 봐! 마치 50대 중반도 안돼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가는 내 모습과 흡사하지 뭐야! 후우!
남편 : (독백)으응? 백밀러에 비친 내 머리 좀봐! 어느새 이리 민둥산이 다 됐지! 남자의 인생은 미완성이 아니라 민둥산! 아니 대머리가 되는 것인가? 후우!
아내 : (독백)아유! 저이랑 젊어서 함께 고향갈땐, 바로 옆자리에 앉아 집에 도착할때까지 몇시간을 가도 그리 할 얘기가 많았었는데...!
남편 : (독백)허참! 집에서 그토록 볶아치던 마누라가 웬일로 벙어리가 됐나? 마치 나혼자 운전하면서 고향에 가는 것 갔네!
아내 : (독백)하기사! 30여년을 한 이불속에서 뒹굴다보니, 그 뱃속 창자속까지 훤히 다 보이는데, 무슨 말을 하구자시구 할 것두 없지! 흥!
남편 : (독백)맞아! 남녀가 함께 앞좌석에 앉아 가면 불륜이구, 앞뒷자리에 나누어 타고 가면 부부란 우스갯소리도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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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결국 박썰렁씨 부부는 고향 형님댁에서 고춧가루를 만들고, 마늘과 쌀까지 사서 다시 상경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역시 부부가 한 마디 말없이 올라오게 된 것은, 마누라가 시골집에서 잠을 못잤다면서, 아예 뒷좌석에서 내내 잠을 퍼질러 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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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 여보! 무슨 사람이 이래? 찻속이 안방이야? 내내 잠만 자구...! 참!
아내 : 으매! 으매나? 벌써 집에 도착했나? ...아유! 나두 이젠 늙었나봐! 가만히 차를 타고 와두, 이리 피곤하니 말이우! 호호호!
남편 : (멀어지며)자! 이제 내 임무는 끝난거지? 오늘 친구랑 한잔 약속이 있으니까 나갔다 올께!
아내 : 흥! 그럼 그렇지! 당신이 고향가서 하루 술 참은 것두 기적이지! ...앗다! 맘대루 하시구려! 부부란 나이 먹으면 서로 멀어져, 함께 살아두 마치 혼자사는 것 같다구, 누가 그럽디다!
이웃집 부인 : (다가오며)호호호호! 누가 그러긴? 준이엄마! 내가 그랬잖아? ...그래 부탁한 고춧가루랑 마늘은 가져왔수?
아내 : 아이고! 성님! 가져오구 말구요! 해마다 저희 고향에서 고춧가루랑 마늘을 단골루 갖다 잡숫잖아요?
이웃집 부인 : 아니 근데! 준이 엄마두 벌써부터 혼자 사는 부부가 됐단 말이야?
아내 : 호호호! 글쎄 이번에 저이랑 시골 고향엘 갔다오는데, 일고여덟시간을 차안에서 함께 타고 와두, 한 마디 할말이 없어서 그냥 벙어리 부부처럼...!
이웃집 부인 : 호호호! 그건 아무것두 아냐! 난 글쎄 요즘 영감이랑 아예 각방을 쓰게 되어, 진짜루 혼자 사는 부부가 됐다니깐! 호호호호!
아내 : 네에? 부부가 각방을 쓰신다구요?
이웃집 부인 : 글쎄 들어봐! 여태까지 몇십년을 둘이 한 침대를 썼는데, 언젠가부터 영 잠이 안오는 거야!
아내 ; 아니! 잠이 안오다뇨? 불면증에 걸리셨나요?
이웃집 부인 : 그게 아니라 자다가 한밤중에 문득 깨어날때, 코골이인 남편도 잠이 깼는지 조용한 거 있지? 바로 이때부터 잠이 안오는거야! 남편이 코를 골면 자겠는데 영 코를 안골으니까, 코골때를 기다린다고나 할까? 근데 실은 나도 코를 골아서, 아마 남편도 내가 코골고 잠들기를 기다리는 것 같지 뭐야! 호호호!
아내 : 그러니까 두 분이 서로 먼저 코골기 시합을 하시는군요?
이웃집 부인 : 으응! 결국 내가 견디다 못해 살그머니 시집간 딸방에 가서 자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그게 아예 습관이 돼서 각방을 쓰게 됐다니깐! 그러니까 우린 혼자 사는 부부가 된 셈이지! 안 그래? 호호호!
아내 : 후우! 듣고보니 갑자기 서글퍼지네요! 주례선생님 앞에서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백년해로를 맹세하면서 혼례식 올린지가 얻그제 같은데, 벌써 함께 살아두 혼자 사는 부부가 돼니깐 말예요?
이웃집 부인 : 누가 아니래? 그래서 부부는 젊어서 서로 세 가지를 잘 해야지, 나처럼 늙어 함께 살아두 혼자 사는 부부가 되면, 크게 후회하게 된다지 뭐야?
아내 : 그 세 가지가 뭔데요?
이웃집 부인 : 첫째 부부간엔 웬만한 일은 싸우지 말고 서로 눈감아 주어 좀 참을걸! 둘째는 흔히 남한테는 잘 해주어도 부부간엔 인색하기 쉬운데 좀 베풀걸! 세째는 젊어서 너무 아둥바둥 지독하게 살지 말구 좀 즐길걸!
아내 : 네에! 참을걸! 베풀걸! 즐길걸! ...아유! <학고 넷/7> 독자 여러분들두 잘 들으셨죠? 지금 이 시간부터 명심하시구 꼭 실천해보세요! 참을걸! 베플걸! 즐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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