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후배 조영철 올림픽호 최종 승선! 추카 추카!!
유병호(05)
작성일
08-07-22 10:08 7,2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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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실린 기사 그대로 올립니다.
조영철선수의 베이찡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동문들의 많은 관심바랍니다.
KFA 유학생 출신 조영철, 19세 나이로 올림픽대표팀에 승선 |
[ 2008-07-22 ] |
언제나 그렇듯 국제대회를 앞둔 대표팀에는 깜짝 발탁되는 선수가 있다. 베이징 올림픽대표팀에도 그런 선수가 한 명 있다. 19세 J리거 조영철(요코하마 FC)이 그 주인공이다. 21일 오전 박성화 감독은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18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고, 미드필더 7명 중 마지막으로 조영철의 이름을 말했다. 모두의 예상이 뒤집힌 순간이었다. 이로써 조영철은 조진호(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18세 11개월, 이천수(2000 시드니 올림픽)의 19세 2개월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어린 나이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됐다. 현재 U-19 대표팀 멤버이기도 한 조영철은 지난 16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저조한 플레이를 펼쳤고, 당초에도 베이징행보다는 훈련 참가를 통해 경험을 쌓는 것에 더 중점을 뒀을 정도로 최종명단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러나 박성화 감독은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에 처음 데려갔는데, 굉장히 잘했다. 처음 봤던 선수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미드필드에서의 경기운영능력이나 결정력이 뛰어났다. 과테말라전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훈련했던 것을 종합해서 선발한 것"이라며 조영철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기성용과 함께 19세의 나이로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된 조영철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축구계의 주목을 받아왔던 유망주다. 울산 학성고 재학 시절이었던 2005년에는 대한축구협회(KFA)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그램 3기생으로 프랑스 메스로 떠났었다. 당시 조범석(현 전남), 설재문(현 고려대)과 함께 프랑스 메스에서 1년간 선진축구를 익혔던 조영철은 2007년 18세의 나이로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FC에 입단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무엇보다 지난해 11월, 조영철은 베트남에서 열린 U-19 아시아선수권 예선을 통해 한바탕 한국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적이 있다. 당시 조영철은 괌과의 예선 1차전에서 무려 10골을 혼자 쏟아 부으며,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1경기 개인 최다골의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21일 파주 NFC에서 다시 시작된 올림픽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조영철은 "이유는 모르겠다. 감독님께서 잘 봐주신 것 같다"며 최종명단에 선발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고 감독님께 어필하도록 더 많이 뛰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부족한 국제대회 경험에 대해선 "프랑스 메스에서 1년간 유학했고, 일본 J리그에서도 좋은 것을 많이 배웠다"고 말해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전 이후 탈락을 예상하고 마음 편하게 보냈다는 조영철은 "팀 전술에 공헌하고 득점 기회가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형들 속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욕심을 내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U-19 대표팀의 주축 멤버인 조영철은 이제 형들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이 통할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려 하고 있다. 물론 그 전에 경쟁을 통해 올림픽 본선에서 뛸 기회를 잡는 것이 우선이다. 조영철 스스로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따라간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그의 마음가짐이다. 인터뷰=이상헌/김성진 |